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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통영구간 28코스(2020.04.01)

by 하담1 2020. 4. 7.

 

 

남파랑길 통영구간 28코스(2020.04.01)

 

통영 신촌마을 - 삼봉산 - 화포마을 - 통영RCE세자트라숲 - 이순신공원 - 남망조각공원

 

난이도 : 보통

거리 : 13.8km

소요시간 : 4~5시간

 

 

2020년 4월 1일, 이날은 통영구간 28코스입니다.

 

전날 저녁에 오래전에 카페를 통하여 함께 여행을 하였던 분과 우리가 머물고 있는 야영장에서 따뜻한 차를 함께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현재 통영에 살고 있어 우리가 통영 여행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저녁을 대접하고 싶었지만...우리가 부담스럽게 생각되어 거절을 하자 직접 차를 끓여 갖고 왔다고 합니다.

 

아뭍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현지에서 지인을 만나는 일은 즐거운 일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 분 덕분에 통영에 있는 명소를 많이 소개 받게되어 이날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에 대금산의 진달래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트레킹은 거제대교를 건너기 전에 있는 신촌마을에서 시작하여 통영 시내에 있는 남망산 조각공원까지 13km 남짓을 걷는 것입니다. 이 코스는 출발지에서 전날 걸었던 삼봉산을 거쳐 화포마을로 걷게 되어 있지만 굳이 중복구간을 지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해안가를 따라 걷게 됩니다.

 

왜 이구간에 왜 중북구간을 만들어 한번 걸었던 삼봉산을 거쳐야 했는지 의아해 하였는데 이날 해안길을 따라 걸어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해안길을 따라 걷게 되면 중간에 도로가 끝기고...삼봉산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위험하게 자동차가 지나는 대로를 얼마간 걸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삼봉산을 오르지 않고 나름으로 길을 만들어 해안선을 따라 걸었더니 정코스보다 거리가 조금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코스를 걷는 것과 정코스를 걷는 것...어느것이 더 좋으냐는 걷는 사람의 취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우리가 느낀것은 굳이 정코스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것을 깨닭게 되었고....앞으로 계속 걷기위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정코스를 고집하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여 중간에 포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였습니다.

 

짧은 거리를 자동차길을 따라 걸어야 했지만 그 외의 길은 즐거운 마음으로 걷게 되었습니다. 해안선과 숲속길이 적당히 섞여 있어 실증나지 않는 코스였습니다. 이번 코스에 이순신 공원과 남망산 조각공원을  지나게 되어 있으니 따로 시간을 만들어 관광을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날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에 거제에 있는 대금산 진달래 산행까지 마쳤으니 이날은 아주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트레킹과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