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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인도 여행-중인도

인도 여행기를 마치며...

by 하담1 2011. 2. 22.

 

 

인도여행기를 마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가 벌써 한달이 되어갑니다. 작년 겨울에 출발하여 그 추웠다던 겨울을 여행을 하면서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폭설이 쏟아졌던 때입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얼씨구나 하고 산속의 눈에 파묻혀 돌아다녔을 것인데 이번은 그렇게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 어즙잖은 여행기를 쓴다는 핑계로....
 
아뭍은 이제 그 숙제를 모두 마쳤다는 후련함에 몸과 마음은 날아갈듯이 가볍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여행을 다녀와 후기를 작성하는 기간....그 때가 나에게는 여행을 하는 시간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란것을 항상 느낌니다. 
 
하루 하루 여행의 기억을 되집어 가며서 글을 작성하는 동안 새삼 잊었던 작은 애피소드들이 몇번이나 나를 미소짓게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호산님을 제외하고 한번도 얼굴이 마주친 적이 없던 24명의 일행이 겪었던 한달동안의 일들....어찌 별일들이 없었겠습니까. 일행들과 겪었던 수많은 애피소드를 이곳에 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란 생각에 그저 내 마음속에 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한달 내내 동고동락을 같이 하며 여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하였던 순달이 선생과 내 곁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고 신경을 써주신 호산님...그리고 일일이 호명을 할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던 일행들...덕분에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 하였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인도....겨우 한달간의 여행으로 그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특히나 이번에 여행한 인도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이성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나라...그정도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유구한 역사을 갖고 있는 나라로 기원전의 찬란한 종교유적과 강력한 무굴제국시대에 만들어진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은 이곳이 아니면 볼 수없는 찬란한 세계문화 유산이란 것을 누구도 부인못할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친구빌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하룻밤 잤던 일과 엘로라, 아잔타의 기원전 불가사의한 석굴들.....카주라호의 성애탑..그리고 바라나시에서 보았던 일출속에서의 기도하던 뭇 사람들...그리고 여행 막바지에 본 붉게 물든 노을속의 타지마할...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영상들입니다.
 
수없이 삭제하고도 남아 있는 천여장의 사진들....내가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줄  양식이기에 내 보물창고인 외장하드에 깊숙이 간직합니다.
 
이제 남은 숙제는 몇장의 사진을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기 쉽게 하는 것....이것 또한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시간나는 대로...
 
그동안 인내를 갖고 읽어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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