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통곡을 해라.
방송에 나오는 쓰나미의 위력은 내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믿을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거란 생각이 현실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쓰나미에 쓸려간 인명과 경제적인 손실의 규모가 밝혀지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어 전력을 다하여 복구에 들어가야 할 시점인 것 같은데 현재의 상황으로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라는 것이지요.
지진으로 인하여 원자로의 일부 파괴되고 그로 인해 방사선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인것 같습니다. 다행이 우리나라에는 기상조건상 피해지역이 아니라고 하니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가까운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라 전혀 남의 일만은 아닌것입니다.
이런 재앙속에 처한 일본인들을 하나같이 놀라운 일이라고 칭찬을 하는 것들의 하나가 일본인들의 질서의식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 또한 매스컴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닭게 됩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는 것은 일류진화의 정점이란 말까지 합니다. 이것이 어떤 재앙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첨경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있지만 실행은 결코 쉽지 않을 일을 지금 일본인들은 직접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칭찬을 받을 일로 받드시 본 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그들의 의연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라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속이 답답해져오는 것도 있습니다. 그 답답함 속에 그들에게 꼭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불끈 솟는 것입니다.
소리를 질러라....
욕이라도 해라...
참지말고 울어라.....
엉엉 울어라....목이 터지라고 소리 질러라.
...
...
...
그러면 보고 있는 내가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보일 때가 마음속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할 때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의 표현은 결국 나는 살고 싶다는 삶의 의지이면서 결코 이대로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일어서겠다는 의지의 울부짓음이기도 한것입니다.
남을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울음을 억누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시원하게...
오늘은 병원가는 날입니다.
일본에서는 수만이 죽고 앞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난 지금 아픈 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우리나라일이 아니란 이유로 말입니다.
친구 말대로 미워하는 친구가 옆에 있는 만큼 내 삶이 재미있는 거라고 하니 하루 빨리 재앙이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