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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하그하친 수도원

by 하담1 2019. 6. 13.

 

 

코카서스 3국여행 - 아르메니아의 하그하친 수도원

 

하그하친은 아르메니아의 타부시 지방의 딜리얀 마을 근처에 위치한 13세기의 수도원입니다. 이건물은 10세기와 13세기 사이에 지어졌으며 바그라투니 왕조의 후원아래 그 중 상당부분을 보수 복원하였다.

 

 

2019년 5월 6일, 코카서스 여행 20일째 되는 날...

 

아침에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출발하여 국경을 넘고...아르메니아에 들어와 세번째 방문지입니다. 국경을 넘어 달라잔으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산속 깊숙히 자라집고 있는 하그하친 수도원을 잠깐 들려 갑니다.

 

오늘 이미 두개의 수도원을 보았고...이 것을  비롯하여 앞으로 수없이 많이 보게 될 수도원이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산 높이 올라갑니다. 구불 구불 힘겹게 미니 버스를 타고...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특유의 교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눈에 멋지다...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행 초기에 비하면 수도원에 대한 호기심은 이미 많이 줄어 든 상태....오늘 예레반까지 가려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가이드의 재촉을 들으며 잠깐 동안 수도원 내부를 돌아보게 됩니다. 신앙을 갖고 있는 분들이야 성지 순례를 한다는 기분으로 이곳 저곳 자세히 찾아 보고 조형물에 대하여 의미를 찾고 하겠지만 우리는 그저 건성으로 잠깐 잠깐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런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나중에 누군가 알려주면 나보 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눈에는 주변 환경과 어울린 전경이 더 눈길을 주게 됩니다. 건축물에 대한 역사나 종교적인 의미는 나중이고...주변 환경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한바퀴 돌아보고 이제 딜리잔을 거쳐 세반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