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거제구간 22코스 (2020.05.11)

by 하담1 2020. 5. 13.

 

 

남파랑길 거제구간 22코스 (2020.05.11)

 

 

남파랑길 거제구간 22코스

 

구조라 유람선- 구조라성 - 주조라해수욕장 - 망치몽돌해수욕장 - 학동고개

거리 : 13.4km

소요시간 ; 6~7시간

난이도 : 어려움

 

거제도에 내려온지 4일째 되는 날...또 다시 남파랑길에 올라 섰습니다.

 

내려온 첫날은 쉬고..둘째날은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드라이브로 하루를 보냈고...소매물도의 등대를 보기위해 물 때를 맞추어 먼저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보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파랑 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소매물도는 포기하고 매물도만 다녀 왔습니다.

 

매물도를 다녀온 후 오후의 여유시간에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포함하여 해금강 우제봉까지 답사를 하였고 이날 드디어 해파랑길 거제의 나머지 구간을 걷게 된 것입니다.

 

남파랑길 거제구간의 22코스는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부터 시작하여 학동고개에서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베이스 캠프가 구조라 해변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역주행으로 답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차량을 두대를 이용하여 남파랑길을 걷기 때문에 구간의 끝지점에 차량 한대를 미리 갖다 놓고 시작점에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 쉽게 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야영을 하는 구조라 해변에 차량 한대를 놓아두고 일행 전체가 함께 출발지점이 학동고개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하고 종점에 도착하여서 놓아 두었던 차량을 이용하여 시작점에 놓아 두었던 차량을 회수하게 됩니다.

 

이날은 내려온지 몇일 되었기 때문에 트레킹을 끝내고 근처에 있는 목욕탕에서 깨끗히 몸을 씻는 것까지 이날의 일정이었습니다. 오며 가며 들리게 된 학동 몽돌해변을 잠깐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코스는 산길과 해안길이 적당히 섞여 있어 재미있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중순...산에는 초록으로 물들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갈을 띄고 있고 시원한 산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날 때는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 나올 정도로 걷기에는 최적의 시기였습니다.

 

험하지 않은 산길...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은 심심하지 않을 정도이였고..해안가로 내려와 해수욕장을 걷게 될 때는 아직은 피서객들이 없어 썰렁한 기분이지만 조용하고 호젓하니 번거롭지 않아 좋았습니다.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곳은 없지만 신록이 아름다운 숲속길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덥지 않고 시원하니...코로나 바이러스를 염려하지 않아서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