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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인도 여행-중인도

엘로라 석굴

by 하담1 2011. 2. 10.

 

 

 엘로라 석굴.
 
" 8세기 중엽, 석공들이 바위의 표면을 끌로 깍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100년, 데칸 고원에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바위깍는 소리가 멈추었을 때 거기에 있던 것은 시바신을 모시는 사원도, 몇 만개나 되는 조각이 새겨진 사원도 아니었다. 그것은 기적 그 자체였다."

"엘로라 석굴은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하고 정교한 유적으로, 756년에 공사에 착수해서 완성할 때까지 1세기 이상이 걸렸다 한다. 당시 인도인의 평균수명이 30세 전후였으니까 수세대에 걸친 공사였던 것, 100년이상의 세월동안 매일 해가 뜰 때부터 해질녁까지 쇠망치와 끌 소리가 이 작은 언덕에 메아리쳤을 것이다. 문명이 진보해 기계의 힘으로 어떠한 거다한 건조물을 만들어 낸다 해도 엘로라 석굴의 위대함에는 미치니 못할 것이다. 인간의 위대한 힘을 나타내고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엘로라 석굴....그 석굴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서 그저 "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 이 말 밖에는 석굴을 본 감동을 표현 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대단한 석굴이라는 것은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크고 웅장하고 정교한 석굴이라고는 미쳐 생각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 보았기 때문에 놀라움에 그저 멍한 상태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집에서 당시에 찍었던 사진을 돌아보면서도 딱히 석굴을 이것이다라고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저 그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정교함에 놀라고 , 과연 인간이 정성만으로 이런 조각품을 만들수있을까란 생각에 놀라고, 이것을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정을 쪼아서 만들었을 그 정성에 놀라게 됩니다. 그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불가사의 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뭍은 엘로라 석굴은 그렇습니다.
 
엘로라 석굴은 바위에 굴을 파고  그 속에 조각품을 하나 하나 쌓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커다란 바위산을 위에서 또는 앞면에서 돌을 쪼아 건물과 그 속에 조형품을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결국 사원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굴형태의 건축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크고 작은 석굴이 모두 34굴이 있는데,  제 1~12굴은 불교 석굴군, 제 13~29굴은 힌두교 석굴군, 제 30~34굴은 자이나교 석굴군으로 분류가 되고  그중에 가장 규모가 큰 석굴이 제16굴인 마하쉬트라사원과 제10굴, 제 12굴과 제14~15굴, 그리고 제 29굴인 힌두교 석굴과 자이나교의 석굴인 제 32굴과 33굴은 꼭 보아야 할 석굴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장권을 갖고 입장을 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석굴이 16굴인 마하쉬트라사원입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 석굴로 내부를 돌아보고 옆의 산으로 올라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도록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그 위에서 석굴의 웅장함과 정교함을 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15석굴을 시작으로 순서대로 1번 석굴까지 있고 왼쪽으로 17번 석굴부터 힌두교 석굴이 있습니다. 자이나교 석굴은 힌두교 석굴이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곳까지 돌아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윗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잘 알려진 곳만을 골라서 돌아 보았다면 자이나교 석굴까지 볼 수 있었을 것인데 전체를 돌아 본다는 욕심에 모든 석굴을 빠짐없이 보니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1번 석굴부터 25번 석굴까지 보고 나니 허용된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이중에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파괴되었거나 미완성된 석굴도 상당하여 굳이 모두를 돌아보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지금 가장 아쉬운 것이 자이나교 석굴을 보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앞으로 내가 그것만을 보기 위해 다시 갈 일은 없을 것이고...다시 볼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무척 아쉽습니다.
 
백여장이 넘는 석굴의 사진...석굴의 번호를 확인하지 않으면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것이라 사진을 모두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석굴 번호와 함께 석굴 내부 사진을 볼수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