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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일본 여행

일본여행 여덟째날 ㅡ 후지산 산행2

by 하담1 2011. 9. 20.

 

 

 

일본 여행 여덟째날 ㅡ 후지산 산행 2
 
산장은 9시에 소등을 하니 일찍 취침...잠을 자는둥 마는둥....비몽사몽간에 누군가 잠을 깨워 시간을 보니 한밤중인 12시입니다. 
 
멍한 상태에 있는데 방장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고 출발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습니다.
 
... 1시 30분에 출발합시다. 세시간 정도 올라가면 정상이니까...
 
잠을 잔것인지 아닌지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옷차려 입고 밖을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니 많은 사람들 중에는 산장에서 출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산장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밤새워 올라가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태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장 밖에 놓여있는 의자에는 대학생정도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가슴속에 파묻고 쪽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많은 젊은 이들이 처음부터 야간 산행을 작정하고 올라와 새벽 일출을 보고 내려간다고 합니다. 젊은이들로서는 산장의 숙박비와 식대가 부담스러운 경비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산장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야간 산행을 한다고 하여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날씨가 어떠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
 
아뭍은 새벽 1시30분에 출발하여 3시간 정도 올라가면 충분히 정상에서 일출을 볼수있으리라던 예상은 완전히 벗어나 버립니다.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수많은 사람들로 가로막혀 갈수가 없는 상태로 결국 중간에서 보게 됩니다.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나 산중턱에서 보는 일출이나 후지산의 일출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굳이 무리하며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후지산의 일출...지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니라 운해위로 솟아 오르는 태양이었지만 장관이었습니다. 어제 올라오면서 이런 장면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는데...이런 멋진 모습을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멋진 일출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상으로...멋진 일출을 보았으니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얼마후 드디어 후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후지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