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일본 여행

일본여행 여덟째날 ㅡ 후지산 산행 4

by 하담1 2011. 9. 20.

 

 

일본여행 여덟째날 ㅡ 후지산 산행 4
 
운해를 바라보며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은 올라 왔던 길과는 다른 길입니다. 산을 올라오는 길은 너덜 바위를 지나서 올라오지만 내려가는 길은 화산석이 깔려있는 푹신한 길을 걸어서 내려가게 됩니다.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길은 차량이 다녀도 될정도로 폭이 넓게 잘 닦여져 있습니다.
 
화산석을 깔아놓아 무릅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 것은 좋지만 상당히 미끄러운 것이 문제입니다. 나무 한그루없는 비탈길을 지그 재그로 징그럽다 할 정도로 내려오게 됩니다. 햇볕을 그대로 맞으면서...
 
후지산이 재미없는 산이라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일본을 상징하는 산으로 산행을 하는 것이지 재미는 없는 산이라는 것을 이번에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 스스로 말하기를 후지산은 누구나 한번은 갔다 와야 하는 곳이지만 두번은 가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따가운 햇살을 그대로 받으면 한참을 내려오니 위에서 보였던 운해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또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입니다......이후로는 사진 없습니다.
 
안개속을 걸어 우리가 출발하였던 5합목에 도착하여서야 겨우 등산로 입구가 나타남으로써 드디어 산행이 끝나게 됩니다.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내려가는 차량에 올라타는 것으로 후지산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