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코스타리카) - 아레날화산 계곡 트레킹
2018년 3월4일, 중미여행 7일째 되는 날....
라포르투나에서 두번째 일정으로 아레날 화산 계곡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도착한 첫날 라포르투나 폭포 트레킹을 하였고...당초 계획상으로는 챠토화산의 분화구까지 올라서 호수를 구경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7~8시간의 험산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길잡이의 말에 모두 포기하고 아레날 계곡 트레킹으로 대체를 하게 된 것입니다. 계곡을 트레킹하는 것과 정상에 올라 분화구의 호수를 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는데...상당한 아쉬움이 남는 일정 변경이었지만 모두가 원하는 일정변경이었기에 어쩔수 없습니다.
이미 몬테베르데의 운무림 트레킹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날 우리가 걷게 될 트레킹이 어떨것이라는 것은 이미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있을까?...궁금증과 호기심이 없으니 당연히 큰기대를 할 수없고....다만 트레킹에는 가이드가 안내를 하기 때문에 곳곳에서 자연 생태에 대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그리고 운이 좋으면 우리의 눈에는 잘 눈에 띄지 않는 야생동물을 찾아서 보여줄수 있다는 것이 지난번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날의 트레킹은 아침 9시 30분에 트레킹 코스 입구에서 출발하여 트레킹을 마치고 온천수가 흐르는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 것까지...오후 7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몬테베르데 운무림 트레킹은 평지길을 걸었다면 이번에는 화산 밑으로 뻗은 몇개의 계곡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숨을 헐떡이며 등판에 땀이 흐르게 됩니다. 다행이 미끄럽고 경사가 심한 급경사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지만 조심 조심...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점심 때가 되어서는 각자 지급받은 런치박스로 허기를 달래고...중간 중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걷고 걷고....힘이 들기는 하였지만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참 숲속을 트레킹하고 난 후에는 화산밑에 있는 마을을 거쳐...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전망대가 있는 Observatory Deck에서 야생의 조류를 관찰하는 것으로 트레킹을 마치고 온천물이 흐르는 계곡을 찾아 온천욕을 하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은 화산이 살아있는 활화산으로 야간에는 불꽃이 솟아 오르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계곡의 이곳 저곳에서 온천수가 솟구쳐 오르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짜로 할 수 있는 계곡 온천욕으로부터 시작하여 세계 10대 온천에 꼽히는 타바콘까지 다양한 온천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날 트레킹을 마치고 흐르는 온천물에 몸을 씻으며 피로를 풀었던 것이 인상깊었던 하루였습니다. 온천욕을 마치고...귀가...
내일은 이곳에서 멕시코행 비행기를 탈수 있는 알라후엘라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는 입구...
매표소...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시작합니다.
트레킹 도중에 보이는 아레날 화산...하루 종일 구름에 가려 있어 정상을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입구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철제 다리...한번에 5명 이상은 건너지 말라는 안내판...
본격적으로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흐르는 계곡물을 건널 때는 이렇게 나무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건너게 됩니다.
우기철에는 땅바닥이 진흙탕이 되어 걷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지만 이날은 비가 오지 않아 그런 불편은 없었습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이 나무는 독성이 있어 어느 식물도 나무에 붙어서 기생을 할 수가 없고...그런 이유로 유독 이 나무는 표면이 깨끗합니다.
어떤 풀은 뒷면에 있는 하얀가루를 팔뜩에 놓고 두두리면 이런 그림이 그려지게 됩니다....타투를 한 듯한 형태입니다.
흐르는 계곡에서 점심 식사...
우리에게 지급되었던 런치박스...빵과 과일...음료수 한병...그럭저럭 한끼를 때울수 있습니다.
숲속을 벗어나 민가가 있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길옆에 있는 과일에 대하여 설명...
길옆에 자라고 있는 사탕수수...가지 하나를 꺽어 맛을 보기도...
트레킹 막바지에 나타나는 폭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쏟아지는 물소리에 피로를 씻습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이곳에서 트레킹은 끝이 났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아레날 화산...역시 구름에 가려 정상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전망대...
전망대 앞에 설치되어 있는 횟대에는 야생조류들이 찾아 들어 여러 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앞에 만들어 놓은 새들의 먹이...나뭇가지에 여러가지 과일을 꼳아 놓아 새들이 끝임없이 찾아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건물....
전망대 건물의 입구..이곳에서 트레킹이 끝이 남니다.
나뭇잎을 잘라 나르고 있는 개미들...다류멘타리로 많이 보았던 것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직접보기는 처음...
트레킹을 하면서 본 야생화...
공짜로 온천욕을 즐기는 관광객들...계곡물이 상당히 따뜻하여 온천수가 틀림이 없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있는 일행들...피로를 씻습니다.
'해외 여행 > 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시티 (0) | 2018.05.15 |
---|---|
중미여행(코스타리카) - 라포르투나에서 알라후엘라로 가는 길 (0) | 2018.05.14 |
중미여행(코스타리카) - 라포르투나 폭포 트레킹 (0) | 2018.05.13 |
중미여행(코스타리카) - 몬테베리데의 캐노피 투어(집라인)투어 (0) | 2018.05.12 |
중미여행(코스타리카) - 몬테베리데 운무림 트레킹(Monteverde Cloud Forest Reserve) (0) | 2018.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