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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중미여행(멕시코) - 오아하카의 몬테알반 유적②

by 하담1 2018. 6. 7.

 

 

중미여행(멕시코) - 오아하카의 몬테알반 유적②

 

산꼭대기에 도시를 건설하려 했다는 것은 오늘날에 보아도 여전히 놀랄 만한 일이지만 사포택 족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을 지니고 있었으며, 몬테 알반은 그들의 세련된 기술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상징인듯 하다. 비록 꼭대기를 평평하게 하고 아래쪽의 골짜기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늦은 오후의 햇살에 잠겨들었을 때 가장 아름다워 보인다.

 

오늘날 남아 있는 부분은 이 도시의 종교적, 정치적 중추부이다. 제단과 피라미드, 넓은 계단은 사포텍 건축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이 유적지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중앙 광장이 웅장한 모습으로 열려 있다. 한쪽 끝에는 '남쪽 플렛폼' 이라 불리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피라미드가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을 뽑낸다.

 

다른 쪽 끝을 보면 '북쪽 플렛폼' 신전 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주변이 둘러싸인 제단과 흥미진진한 부조가 있다. 주 광장 중앙에는 하늘을 관찰하고 종교적인 의식의 시기를 정하는데 사용되었던 천문대가 위치하며, 이 광장 동쪽 모서리에 공놀이 경기장이 있다. 광장의 서쪽면에는 신비로운 춤을 추는 인들들을 그려 놓은 부조와 여러 채의 플랫폼 건물들이 있다.

 

안내 책자에 나와 있는 몬테알반의 위치도...각 피라미드의 명칭이 없이 빌딩이라고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있던 고대 유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그저 돌로 쌓아 만든 피라미드의 흔적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 넓은 광장에 널려 있는 건축물들이 비숫 비숫하여 특별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없고....

 

전에 지중해 여행을 할 때 보았던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생각 났습니다. 그곳에서 유적이라고 찾아 가면 잔재만이 널려 있는 곳에 유독 한두개의 대리석 기둥만이 멋진 건축물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서 있는 것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이곳은 허물어져가는 피라미드....그것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폐허가 되어 볼거리가 없지만 가슴속에 와 닿는 감동까지 없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먹먹함.....기원전에 이루어진 문명이라는 것에는 볼거리와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