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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 활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간 신성일...

by 하담1 2018. 11. 5.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간 신성일...

 

신성일의 사망 소식...

 

얼마전에 형님을 폐암으로 잃은 나로서는 그가 폐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그의 투병생활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항암치료 받고 수술까지 무사히 잘 끝냈다고 하였고...다시 건강을 되찾아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행이란 생각을 하였던 것이 불과 며칠전인데....결국 어쩔 수 없었던가 보다. 

 

폐암을 진단받고 병원을 오가며 힘들게 투병생활을 하던 형님의 모습이 많이 떠오른다. 평균수명에 훨씬 못미치는 나이에 생을 마감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어쩔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는 답답함과 안타까움...무력감...시간이 흐를 수록 허무와 체념에 미소띤 얼굴의 눈빛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렸왔는데.....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비롯 일찍 세상을 등져야 했지만 생에 집착을 하지 않고 마지막 숨을 거들 때까지 미소를 잊지 않고 추한 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고마웠다. 정말...그것이 다행이고 고마웠다. 나도 생을 다할 때 형님과 같은 모습으로 마감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갈한 모습으로 돌아가셨다. 폐암이란 병은 멀쩡한 듯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병...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폐의 한쪽을 절제하여 정상이 아니고...폐가 굳어가는 병이라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갖고 있는 나는 앞으로도 계속 3개월에 한번씩 검사로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가?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관리를 잘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말을 과연 믿어도 되나...그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은 이유이다.

 

잘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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