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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안동 문화유적 탐방

안동 문화유적답사(2019.03.16) - 안동하회마을

by 하담1 2019. 3. 20.

 

 

안동 문화유적답사(2019.03.16) - 안동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민속마을,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민속적 전통과 건축물을 잘 보존한 풍산유씨의 씨족마을이다. 하회마을의 지형을 태극형 또는 연화부수형이라고다 하는데, 이는 낙동강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 돌면서 'S'자형을 이룬 형국을 말한다. 강 건너 남쪼게는 영양군 일월산의 지맥인 남산이 있고, 마을 뒤편에는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이 마을 중심부까지 완만하게 뻗어 충효당의 뒤뜰에서 멈춘다. 강북쪽으로는 부용대가 병풍과 같이 둘러 앉아, 선천 지형 또한 태극형 연화부수형국을 이룬다.

 

유성룡등 많은 고관들을 배출한 양반고을로, 임진왜란의 피해도 없어서 전래의 유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유씨 배판이라는 말대로 최초의 마을 형성은 허씨들이 이룩하여, 하회탈 제작자도 허도령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허씨들이 벌초를 한다고 한다.

 

화천의 흐름에 따라 남북 방향의 큰 길이 나 있는데, 이를 경계로 하여 위쪽이 북촌, 아래쪽이 남촌이다. 북촌의 양진당과 북촌댁, 남촌의 충효당과 남촌댁은, 역사와 규모에서 서로 쌍벽을 이루는 전형적 양반가옥이다. 이 큰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중심부에는 유씨들이, 변두리에는 각성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생활방식에 따라 2개의 문화가 병존한다.

 

지금까지 보물이나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가옥은 양진당(보물 306), 충효당(보물 414), 북촌댁(중요민속자료84), 옥연정사(중요민속자료 88), 겸암정사(중요민속자료 89) 남촌댁(중요민속자료 90) 주일재(중요민속자료91) 하동고택(중요민속자료 177) 등이다.

 

양진당, 충효당, 남촌댁, 북촌댁 등 큰 가옥들은 사랑채나 별당채를 측면으로 연결하거나 뒤뜰에 따로 배치하는 등 발달된 주거 구조를 보이고, 장대한 몸채, 사랑채, 많은 곳간, 행랑채가 공통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특히 사랑방, 서실, 대청, 별당과 같은 문화적 공간을 지니는 점은 과거 신붅제 사회에서 일반 서민들이 소유한 최소한의 주거 공간과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1984년 1월 10일 국가 민속문화재 제 1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8월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