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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명승및 유적지

마포 문화비축기지 (2019.04.11)

by 하담1 2019. 4. 13.

 

 

마포 문화비축기지 (2019.04.11)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공원으로 변모한 곳이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6~78년에 건설된 민수용 유류저장시설로, 이곳에는 지름 15~38m, 높이 15m 크기의 탱크 5개가 건설돼 약 6900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한 바 있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둔 2000년 12월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된 뒤 10년 넘게 방치돼 오다가,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비축기지로의 변화가 결정됐다. 2014년부터 추진된 재생사업은 기존 탱크에서 해체된 내외장재를 그대로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문화비축기지 부지 규모는 14만m
2로, 가운데에는 문화마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6개의 탱크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문화마당이라 이름 붙여진 T0(탱크제로)는 대규모 행사, 장터가 열리는 중앙광장이다. 또 높이 15m, 지름 15~38m의 기존 유류보관 탱크 5개는 시민을 위한 공연장과 강의실, 문화비축기지의 과거와 미래를 기록하는 이야기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1번 탱크와 2번 탱크를 들어내 새롭게 만들어진 6번째 탱크 T6은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가장 큰 실내 공간을 갖고 있어 전시실, 강의실, 문화아카이브, 카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매봉산을 따라 조성돼 있는 1.3km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에서 문화비축기지 전경 등을 내려다볼 수 있다.

 

 

T1 파빌리온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입니다. 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중을 얹었습니다. 문화 통로를 지나면, 유리 파빌리온 공간에 들어섭니다. 이곳에서는 40여 년간 탱크를 둘러싸고 있던 매봉산의 암반을 오룻이 감상 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우리벽과 천장에 둘러싸고 있어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이루는 분위기가 매번 다릅니다. 전시와 워크샵 공연을 진행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T2 공연장

졍유를 보관하던 탱크가 야외무대와 공연장이 됐습니다. 입구부터 시작하는 야트막한 경사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탱크의 상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탱크를 해체하며 외형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하늘을 향해 활짝 열어 두었습니다. 매봉산 암벽과 탱크를 감싸던 콘크리트 옹벽이 자연스러운 소리의 울림을 이루고 하늘과 바람, 산 등 자연이 공연의 일부가 됩니다. 탱크의 하부는 실내 공연장으로 마련했습니다.

 

T3 탱크원형

석유비축 당시의 탱크 원형을 온전히 보존했습니다. 덕분에 석유비축기지가 세워진 역사적 배경과 당시 경제 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미래 후손들에게 남겨줄 귀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T4 복합문화공간

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린 공간입니다. 등유를 보관허던 이 탱크는 이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공연과 전시, 체험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철제외벽과 파이프가 석유로 가득 찼던 탱크의 옛모습을 그려지게 합니다. 탱크와 외부 옹벽, 붉은색 소화약관을 따라 걷다보면 탱크의 거대함을 문득 실감할 수 있습니다.

 

T5 이야기관

전시실로 구성된 이곳에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둥그런 전시실을 한바퀴 돌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차곡차곡 새길 수 있습니다.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직원들이 사용하던 헬멧과 작업복 등을 전시해 더욱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곳에서는 탱크의 안과 밖, 콘크리트 옹벽, 암반, 절개지를 온전히 관찰 할 수 있습니다.

 

T6 커뮤니티센터

T1과 T2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해 새로운 건축물을 세웠습니다. 이곳은 운영사무실과 창의랩, 강의실, 회의실, 카페티리아 등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에ㅔ 올라서면 하늘을 둥그렇게 올려다 볼 수 있는 옥상마루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생태도서관 '에코라운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