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메스티아 탐방
2019년 4월 29일, 코카서스 여행 13일째 되는 날....
이날은 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메스티아는 조지아의 스위스라고 할 정도로 아직은 현대화 되어 있지 않은 곳으로 옛 풍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해발고도 1500m로 만년설이 쌓여 있는 산속에 자리잡고 있여 그만큼 현대화의 물결에서 비켜 있는 곳일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곳 사람들의 변하지 않은 마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기대가 무척 컷던 곳이기도 합니다. 미니버스를 타고 계곡 깊숙이 들어갈 수록 주변의 높은 산에 쌓여 있는 만년설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고....좋았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서 보이는 탑 모양의 건축물인 스바네티아 타워(Svanetia tower)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것은 옛날 외부 세력의 침략을 받았을 때 피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피난처라고 합니다. 집집이 한개씩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그동안 얼마나 외침이 심하였으면 이런 시설을 만들었을까 짐작케 합니다. 그것이 현재는 우리같은 관광객에게는 가장 볼만한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오후에 도착하여 여유시간에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현대화 되어 있지 않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비롯 지저분하고 깨끗하지 못한 환경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지저분하다는 생각보다 입가에 미소를 띄이며 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어렸을 때 익히 보았던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현대화 되어 있다는 유럽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미얀마를 여행하였을 때...한달 가까이 많은 명소를 찾아 다녔지만 현재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이름없는 시골 마을에 들어가서 본 풍경이었습니다. 현대 문명이 비켜 간듯한 모습...그곳에서도 옛날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이곳에서 또 한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을속 깊숙이 들어가 미로와 같은 골목길을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을 주민은 구경할 수 없었고...텅빈 마을을 지키고 있는 돼지와 닭들만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내일 가기로 되어 있는 우쉬굴리는 여기보다 더욱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기대를 합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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