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우쉬굴리 마을 탐방 1
캅카스 지역에서 오랜기간 고립 상태로 보존되어 온 어퍼 스바네티( Upper Svanet)는 유려한 산악 풍경을 배경으로 중세 시대의 마을과 탑형 주택들이 들어선 곳이다. 차자시(Chazhashi) 마을에는 이러한 독특한 형태의 주택들이 아직도 200개 이상 있다.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과 마을을 통해, 이곳이 거주지인 동시에 당시 침략자를 막기위한 방어기지로서 기능했음을 알수 있다. 스바네티는 몽골의 무자비한 침입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점점 고립괴어 갔으며, 그 결과 15세기~18세기에 경제와 문화는 쇠퇴하게 되었다.
결국 15세기에 스바네티 지방의 일부 지역은 다데시킬리아니가의 공작부인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어퍼 스바네티 사람들은 인구리 강 상류 내륙에 자리를 잡고 메스티아를 수도로 정하였다. 이러한 독립기간은 19세기에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끝이 났다.
산악지역인 어퍼 스바네티는 캅카스 산맥과 스바네티 산맥 사이의 인구리 강 상류 분지에 있다. 어퍼 스바네티의 경관은 눈 덮인 산들을 배경으로 산골짜기와 고산 계곡에 둘러 싸여 있으며 산비탈에 교회 탑이 수두룩한 작은 마을의 전경이 펼쳐진다. 마을의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을 수많은 탑이다.
수도인 메시티아나 위시굴리와 라탈리 같은 주변 마을에 특히 탑이 많다. 탑들은 대개 3~5층 높이 인데 벽의 두께가 위로 갈 수록 얇아져서 끝이 뾰족하고 날렵해 보인다. 탑의 주택 부분은 대개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사람과 가축의 거처로 구성된 단일한 홀의 형태를 띤다. 나무 칸막이로 사람과 가축의 거주를 분히하였는데 이 칸막이는 대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딸려 있는 복도는 건물의 단열을 돕도록 되어 있었다. 2층은 여름철에 사람들이 지내는 장소인 동시에 가축 사료나 연장을 파는 가게로도 쓰였다. 2층에는 탑으로 이어지는 문이 달려 있었는데, 이는 입구를 방어하는 복도와도 연결되어 있었다.
2019년 4월 30일, 코카서스 여행 14일째 되는 날...
아침 8시 30분에 메스티아에서 출발하여 우쉬굴리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후 3시간 동안은 자유시간...마을을 돌아보고 오후 1시 30분에 다시 만나 되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게 됩니다. 점심 식사는 각자 해결...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쉬굴리 마을의 입구에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약간 올라간 곳에 우리가 타고온 차량을 주차해 놓고...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우측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언덕위에 St, George Church 가 있어 그곳까지 올라갔다가 왼쪽의 마을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길을 따라 내려올 계획이었습니다. 한바퀴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이곳은 해발고도가 2,200m로 상당히 높은 곳이기 때문에 산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마을 근처까지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어 주변 경치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눈이 없는 상태였다면 당시 이곳에 대한 느낌은 상당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싹이 돋아 오르고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 있는 모습이라면 또 다른 풍광이었을 것입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언덕위에 있는 교회를 목적지로 잡고 마을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사진 몇장 찍고...
교회는 마을의 끝자락....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의 전경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우쉬굴리에 관광객들이 찾아 들어오는 이유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텅빈 듯하였던 교회에는 한분의 수도사가 머물며 관리를 하고 있었고, 교회의 내부는 수도사가 머물며 기도를 하는 장소는 개방을 하지 않는 듯이 출입을 통제하였지만 또 다른 곳은 개방을 하여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근처를 배회하는 커다란 개들은 사람들이 반가운듯....가까이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왜 이 개들은 짖지 않지???
이제 마을의 한가운데를 거쳐 내려가야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탑모양의 건물이 교회입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본 가옥들...
외쪽으로는 높은 탑들이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마을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만년설이 샇여 있는 골짜기...마을의 끝자락 입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언덕위에 있는 교회입니다.
산밑으로 계곡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곳을 지나서는 마을이 없는 듯...
커다란 탑이 있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머물고 있는 개들...
교회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종...
교회에서 내려다 본 마을....우쉬굴리입니다.
교회앞에 있는 무덤들...
교회 내부...기도를 하는 곳입니다.
상당히 소박한 장식품들...
오랜세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듯...
방금 들어갔다 온 곳입니다.
이제 저 마을로 들어 갈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곳까지 들어와 살게 되었을까...그런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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