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우쉬굴리 마을 탐방 2

by 하담1 2019. 6. 5.

 

 

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우쉬굴리 마을 탐방 2

 

 

2019년 4월 30일, 코카서스 여행 14일째 되는 날...메스티아에서 일일 투어로 우쉬굴리를 다녀 오는 날입니다.

 

마을입구에서 시작하여 마을의 언덕위에 교회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마을속을 지나게 됩니다. 우쉬굴리 마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텅빈 마을인듯 싶었습니다.

 

빈집들이 워낙에 많이 보이고...이곳도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돈벌러 나가고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만이 집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마을은 이미 메스티아에서 한번 보았기 때문에 호기심은 처음보다 많이 줄었지만 개선되지 않고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더럽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골목길이 뭐가 좋으냐고 할 수도 있지만 어설픈 개선보다는 이런 모습이 훨씬 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가축의 배설물로 질척이는 마을길은 미로와 같습니다. 이골목 저골목...기웃 기웃거리며 마을속을 거쳐 내려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며...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지 모르게....얼마나 내려왔는지 모르게...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르게...걷다보니 어느새 마을입구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리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그리고 바로 앞에 차자시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위로 올라가 마을 전체를 조망하는 것으로 이번 투어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었던 투어...쌀쌀한 기온...해발 고도가 높아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기상...이날도 맑은 하늘에 잠깐 동안 비가 내려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을 구경을 모두 마치고....간단하게 간식거리로 요기를 하고 다시 메스티아 숙소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은 해양 휴양도시인 바투미로 이동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