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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인도 여행-중인도

인도 가실 분 참고하세요..

by 하담1 2011. 1. 29.

 

 

인도 가실분 참조하세요.

 

장기간의 해외 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언제나 신경쓰이는 것이 어떤 물품을 얼마큼 준비하여야 하는냐는 것에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여행은 어떤 경우라도 가볍게 최소한의 물품을 소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그 최소한의 물품이 무엇이냐는 것이지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많이 곳에서 준비물이라고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수있는데 그것을 읽어보면 막연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해외 여행에 경험이 많은 사람은 그런대로 추려서 볼 수있지만 처음 나가는  분은 감이 잘 오지 않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때 가장 좋은 것이 직접 경험을 해본 사람의 조언이 아닐까 생각되어 이번에 겨울 심인도 여행을 하면서 내가 준비하였던 물품과 여행하면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번 여행에는 정말 가볍게 갖고 갔습니다.
 
카메라가 든 작은 배낭을 제외하고 전 물품을 45리터짜리 배낭에 넣고 무게를 달아보니 정확하게 7.6kg 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 필요한 물품은 카메라를 제외하고 10kg도 되지 않는 무게의 배낭으로 여행을 하였던 것이지요.
 
인도라는 나라의 특성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물품을 갖고 가더라도 큰 불편없이 여행을 할수있더라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경험입니다. 내가 갖고 간 물품으로 30일 간으 여행하는 도중 불편함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준비물은
 
45리터 배낭 :1개
23리터 배낭 :1개
침낭 : 1개 ( 720g 사계절용)
우모복 : 1벌 (산행시 인너로 사용할수있는 오리털잠바 ㅡ 작은 배낭에 충분히 들어가는것)
바람막이 자켓 : 1벌 ( 여름용 ㅡ 뭉치면 주먹만한 얋은 천으로된것)
여름 바지 : 2벌
긴팔 집티 : 2벌
반팔 민티 : 2벌
팬티 : 2벌
샌달  :1벌
겨울 등산 양말 : 1벌( 출 입국시 사용)
여름 반 양말 : 2벌
모자 : 2개 (둥근 긴창 1, 일반 모자 1)
위생도구 (치솔, 치약, 비누, 샴푸, 로션 1개씩, 일회용 면도기 1개 손톱깍기 1개)
두루마리 화장지 1롤, 물티슈 : 작은 봉지 :2개, 수건 :1장, 손수건 :1장
구급약품 (콧물감기약, 정로환, 일회용 반창고  타이레놀 )
카메라, 메모리카드 16기가, 밧데리 2개, 충전기 핸드폰.
복대 1개, 잠물쇠 1개, 해드렌턴 1개.
 
결국 몸에 걸친 옷가지를 제외하면 배낭속에는 한벌씩 들어가 있는 셈이 됩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한 것은 인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 환경이 워낙에 지저분하고 더럽기 때문에 깨끗하지 못한 옷이라고 눈여겨 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바지를 열흘넘게 입고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아주 더러우면 수건에 물 묻혀서 더러운 부분만 닦아 내면 되고 그래도 안되는 것은 중간에 2일 머무는 곳의 숙소에서 세탁을 맡기면 다음날 깨끗히 빨아서 나옵니다.
 
여행시 옷을 입는 요령이 조금은 필요합니다.
 
가장 추운날을 기준으로 속에 반팔티, 그위에 긴팔 집티, 그리고 우모복을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 옷을 걸치면 어떤 추위도 막을 수있습니다. 그리고 기온을 보아가며 옷을 벗습니다. 가장 먼저 벗는 것이 우모복, 다음이 긴팔 집티를 벗고 그래도 더우면 바람막이 옷을 벗고 마지막으로 반팔티만 남습니다.
 
낮고 밤의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침에 옷을 걸쳐입고 다니다 오후가 되면서 더워지면 한가지씩 벗어서 서브 배낭에 넣으면 가볍게 관광을 할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현지에서 구매한 옷가지로 양말 한컬레가 있는데 양말은 모양을 보기 위해 싣는 것이 아니라 발을 보호하는 용도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샌달을 신을 땐에는 반드시 양말을 싣고 신어야 발 뒤꿈치가 갈라지는 것을 조금은 방지할 수있습니다.
 
샌달을 신고 다니신 분들 중에 발 뒤꿈치가 갈라져 고생하지 않은 분들이 없습니다. 양말을 며칠씩 싣는 한이 있어도 양말은 꼭 신어야 하는 것이더군요. 결국 2컬레 갖고간 양말중에 하나가 구멍이 나는 바람에 현지에서 한벌 구입하여 신었습니다.
 
우리 같은 남자들은 아무렇게나 입고 다녀도 흠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옷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더군요.그래 부족한 옷가지는 현지에서 구입하여 입고 다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지 옷이 편하다고 하더군요.싸고....
 
아뭍은 이런정도로 준비를 하여도 30일간의 여행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이 지낼수 있을 것입니다.
 
면도기를 한개 갖고 갔지만 수염을 깍지 않고 길러 마지막날 한번 사용하였지만 이것은 불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현지에서 20~30루피 (한화 900원)면 면도를 충분히 할 수있습니다. 손톱깍기는 한번 사용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자켓이 가시에 걸려 찢어지는 바람에 옷수선집에서 수선한것이 한번, 샌달이 문제가 발생하여 길거리 수선을 3번 하였습니다. 한번 수선하는데 5~10루피 (한화 150원 ~ 300원) 소용되니 저렴합니다. 샌달의 한곳은 일부러 그곳에서 미리 수선을 하였던 것입니다. 싸니까...
 
준비를 많이 하면 좋기는 하지만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곳이 인도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인도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은 준비물품에 너무 신경쓰시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라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필요하면 현지 조달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떠나시면 됩니다.
 
사족. 비상식량...필요없습니다. 비상식량을 꼭 먹어야 할 경우는 없지만 입이 심심하면 현지 과자 구입하여 먹으면 됩니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