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 행/한국의 사찰

해남여행 - 달마산 미황사와 도솔암(2019.10.05)

by 하담1 2019. 10. 14.

 

 

 

해남여행 - 달마산 미황사와 도솔암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산247번지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749년(경덕왕8)에 의조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사적기에 따르면 금인이 인도에서 돌배를 타고 가져온 불상과 경전을 금강산에 모시려고 하였으나 이미 많은 절이 있어 되돌아가던 중 이곳이 인연의 땅임을 알고, 의조에게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봉안하라 이렀다고 한다.

 

이에 의조는 금인의 말대로 경전과 불상을 ㅗ에 싣고 가다가 소가 크게 울고 누웠다가 일어난 곳에 통교사를 창건하고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는데,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미()’자와 금인을 상징한 ‘황()’자를 쓴 것이라 한다. 

 

그 뒤 수백년 동안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는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절이 소실되자 1598년에 만선이 중건하였고, 1660년(현종1) 성간이 중창하였으며 1754년(영조30)에 덕수가 중창하였다.

 

한국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보물 947), 응진당(보물 1183)과 명부전, 달마전, 칠성각, 만하당, 세심당 등이 있다.

 

 

 

 

2019년 10월 5일 보길도 여행을 마치고 다음에 찾아 간곳이 남해 미황사입니다. 보길도에서 완도로 들어갈려면 굳이 남해로 다시 나오지 않고 보길도 동천항에서 완도 화흥포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면 되는데...미처 파악을 하지 못한 탓에 남해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먼길을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왕 남해에 있는 미황사와 도솔암을 보기 시작했으면 남해를 모두 돌아보고 완도로 들어가야 했는데 완도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만 매몰되어 버려 나중에 다시 남해로 나와야 했던것도 잘못된 계획이었습니다. 남해를 모두 흝어 보았다면 완도와 연결된 고금도에서 바로 강진으로 건너갈 수 있었는데, 다시 남해로 나와 돌아보야 했으니 무척 비 효율적으로 여행을 했던 것입니다. 

 

어쨌거나 여행을 떠날 때는 철저하게 루트를 계산하고 가야 한다는 것...이번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번에는 혼자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러면 어떠냐..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몇명이 함께 여행을 할 때는 그것이 통하지 않겠지요.

 

미황사는 2015년에 미륵산 산행을 할 때 잠깐 들렸던 사찰입니다. 당시 산행중에 잠깐 스쳐가는 도중이기 때문에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느낌이 상당히 좋아 언젠가 꼭 다시 와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남해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4년 전에 본 대웅전의 모습...단청이 되어 있지 않은 목재가 갖고 있는 질감과 색갈.....그 자태가 무척 좋은 느낌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직 그것을 다시 보자고 온것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그리고 다음 찾아 간곳이 도솔암...

 

공교롭게도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때 2019년 관광사진 공모전의 대상이 도솔암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더욱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더욱이 차량을 갖고 있으니 굳이 미황사에서부터 걸어 올라갈 이유도 없고...차량으로 능선에 있는 주차장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으니 힘들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0.8km를 걸어가면 됩니다. 능선길...등산 한다고 생각하면 별거 아닌 거리입니다.  

 

산 정상의 바위틈에 지어진 한칸짜리 작은 암자....발밑에는 넓은 논경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고...훤히 보이는 바다에는 무수히 많은 섬들이 점점히 모여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암자에 기도를 하러 온것이라기 보다는 암자 앞에 펼쳐진 전경을 보로 온것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힘들게 올라 온 보람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곳...도솔암입니다.   

 

 

 

 

 

 

 

 

 

 

 

 

 

 

 

 

 

 

 

 

 

 

 

 

 

 

 

 

 

 

 

 

 

 

 

 

 

 

 

 

 

 

 

 

 

 

 

 

 

 

 

2019년의 최고의 국내 여행 사진은 깊은 산속 절집에서 촬영한 아침 풍경이다.  매년 국내 최고의 관광사진을 선정해온 ' 대한민국 관광 사진 공모전'에 선정된 것이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 도솔암을 담은 사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