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에티오피아 여행

에티오피아 여행 - 콘소로 가는 길(2019.12.21)

by 하담1 2020. 1. 21.

 

 

에티오피아 여행 - 콘소로 가는 길(2019.12.21)

 

 

2019년 12월 21일, 여행 첫날...콘소로 가는 날입니다.

 

전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7시간의 비행끝에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하였고...이어서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아브라 민츠공항으로 가서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여행사의 투어버스를 타고 우리가 머물 콘소로 갑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여행 첫날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어리둥절....안절부절...허둥지둥...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만 급합니다. 사방이 낯선것이 널려 있지만 그것을 가만히 바라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저 빨리 우리가 머물 숙소에 도착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해외 여행에서 가장 힘든 때가 첫날이 아닐까...언제나 그런 생각이 드는것은 나뿐만이 아닐것입니다. 이번에도 역시...숙소에 짐을 풀기 전까지는 붕 떠 있는 기분으로 무엇을 보았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고 그저 사진으로 확인해 볼 뿐입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원시종족 탐방....여행 출발하기 전에 충분히 공부를 해 놓았다면 그나마 쉽게 빠져 들게 되겠지만 제한된 정보속에서 뒤적여 본 것이라고는 다큐멘터리 몇 편뿐으로 무지에 가깝다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하지만 여행은 시작되었고 마지막 날까지 건강하게 잘 해야지요.

 

투어버스를 타고 콘소로 가는 도중에 잠깐씩 차에서 내려 에티오피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잠깐씩 보기는 하지만 섣듯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생활 수준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은 쉽게 알아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60년대 쯤이라고 할까....하기야 현재도 현대 문명과는 담을 쌓고 원시생활을 하고 있는 종족들이 있는 곳이니 말입니다. 

 

오후가 되어서 콘소에 있는 숙소에 도착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의 첫날...볒집으로 지어진 원추형 방가로 입니다. 2인 1실...냉난방은 되어 있지 않지만 침상은 그런대로 깨끗한 곳이였습니다. 침대위에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고....방가로 주변은 울창한 숲으로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상당히 아름다운 리조트였습니다. 첫날...좋은 곳에서 머물게 되어 한시름을 놓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이날은 푹 쉬고...

 

아브라민츠에서 콘소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티오피아 커피가 맛있다는 이야기에 모두 한잔씩 맛을 봅니다.

 

커피를 파는 곳에는 이렇게 연기를 피워줍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잡냄새제거? 아니면 나쁜기운 퇴치란 믿음에서 유래한 것인지...알수 없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에티오피아에서의 첫 전통음식을 맛볼 기회였습니다. 한참후 나온 음식은 그런대로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특징이 없는 음식...거부감이 없으면 한끼 식사로는 충분합니다.  

 

가는 도중에 잠시 쉬었던 휴게소...

 

잠시 쉬며 굳은 팔다리를 풀어 봅니다.

 

 

 

흐르는 강에 나와 있는 현지인들...빨래, 목욕, 식수 조달....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많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여기는 그나마 풍족해 보입니다.

 

이곳 현지인들의 일상을 잠시 엿보게 됩니다.

 

한쪽에서는 몸을 씻고 있는 여인들도 보이고...

 

물가의 모래톱에서는 식수를 물통에 담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물이 많지 않은 듯...강에서 식수를 조달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에서는 노란 프라스틱통은 식수를 담을 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검은 통은 연료에 쓰이고...

 

우리나라의 60~70년대의 모습이 아닐까....

 

차창에 비친 현지인들의 가옥...이정도는 상당히 좋은 상태의 가옥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조금은 부유한 동네라고 할까...

 

길가에서 바나나를 팔고 있는 어린아이...

 

하루종일 걸려 달려온 콘소...우리가 하룻밤을 지낼 리조트입니다.

 

독특한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고...방가로 형태가 하룻밤 지내기 좋습니다. 이날 저녁은 자체적으로 라면으로 한끼를 해결합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2인 1실.

 

상당히 깨끗한 숙소...이 정도면 충분히 지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방안에서 올려다 본 천장의 모습....상당히 꼼꼼하게 지붕을 이었습니다. 보기도 좋고...

 

아무래도 방충시설이 제대로 될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으니 다행.....비행기 시간이 길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였는데 이날은 숙면을 하게 됩니다. 상당히 쾌적한 상태라고 느낄정도..

 

 

리조트는 꽃나무가 많아 상당히 보기 좋은 상태였습니다.

 

레스토랑이 있는 곳...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하게 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상당히 넓고 큰 리조트였습니다. 어린 새 한마리가 손바닥에...어미를 잃은 어린놈이 과연 혼자서 살아 갈 수 있으려나..알수 없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투어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