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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통영구간 14코스(2020.03.30)

by 하담1 2020. 4. 6.

 

 

 

남파랑길 통영구간 14코스(2020.03.30)

 

황리사거리 - 적덕삼거리 - 통영종합터미널 - 내죽도수변공원 - 충무도서관

거리 :13.8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보통.

 

 

2020년 3월 30일 남파랑길... 

 

남해안을 따라 1463km에 이루는 남파랑길....그 길에 첫발을 내 디뎠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 여행은 애당초 틀렸고...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 요즘의 분위기 입니다. 가만히 집에 머물며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갑갑함을 견디지 못하고 나갈 궁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정당성을 찾고...결국 그나마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남해안쪽으로 피난을 갔다 오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현지인 들에게 피해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주민들과는 최대한 접촉을 하지 않는 다는 원칙을 세우고... 

 

남파랑길 통영구간은 14코스, 15코스, 28코스, 29코스, 30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한 코스가 20km 내외로 하루 일정으로 걷기에는 조금 짧을 수는 있지만 여유시간에 통영에 있는 명승지를 찾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그렇게 일정을 잡고 트레킹을 하게 됩니다. 

 

하루에 한 코스...절대 무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남파랑길을 장기간에 걸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서둘른다고 될 일은 아닌것입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싫증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남해안을 찾아 오는 이유가 남파랑을 걷기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왕에 내려 온김에 주변에 있는 명승지와 아름다운 섬을 함께 볼 수 있다면 일석 삼조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바랑길은 이미 끝냈고....이제 시작하는 남파랑길에 이어서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서파랑길까지 걷게 된다면 우리나라 해안것을 따라 만들어진 코리아 둘레길을 모두 걷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남파랑길...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은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우리나라의 어촌들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저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걷고 또 걷고...동행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걸음을 옮기는 재미가 있을 뿐입니다.

 

첫 걸음은 언제나 허둥지둥대는 것은 철저히 준비를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됩니다. 한코스 두코스를 걷다보면 기획자들의 의도가 파악되고...이내 익숙해 지면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번에 통영 5코스를 모두 걷고 올라왔습니다.

 

아직까지는 내가 남파랑길을 모두 걸어야 겠다는 목표가 세워진 것은 아니고 몇번 더 걸어보고 목표 설정을 할 생각입니다. 남파랑 걷기에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굳이 시간과 체력을 허비할 생각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