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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인천 소무의도 둘레길 (2020.06.27)

by 하담1 2020. 6. 29.

소무의도는 면적 1.22㎢, 해안선길이 2.5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43세대에 9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대무의도에서 동쪽으로 200m 해상에 위치한다.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라고 하였는데,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다가 섬을 바라다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소무의도에는 동쪽과 서쪽에 두 개의 마을이 있다. 다리가 놓이고 섬 주변을 휘돌아 나오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열리면서 조용하던 마을에 요즈음은 한 해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다리는 대무의도의 북쪽 광명선착장과 소무의도 남방파제 끝과 연결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 소무의도 포구 정면에 나무계단이 있다. 높이가 있는 만큼 계단이 지그재그식으로 된 가파른 나무 계단이다. 20분 정도 가다 보면 산 정상에 정자가 있다.

 

무의바다누리길은 마을 당제를 지내던 부처깨미, 몽여해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다는 명사의 해변 등 이른바 ‘누리 8경’을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누리길을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면 넉넉할 만큼 평탄한 이 길은 걷는 내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다리에서 왼쪽으로 나오면 입구에 백송이라는 나무가 있다. 이어 해안길이 이어진다. 오른쪽 바위를 깎아내 길을 만들었다.

 

2020년 6월 27일, 소무의에 있는 무의바다누리길을 다녀 왔습니다..

 

장마철에 흐린 날씨이지만 그나마 더위가 조금은 꺽이지 않을까 싶어 이른 아침 나절에 다녀 왔습니다. 이날 당초 계획은 하룻밤을 머물려 여유있게 용유도까지 돌아보려고 하였지만 마침 이날이 토요일이어서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온다는 것을 생각치 못하여 용유도는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을 걷고 무의도의 하나개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해상관광 탐방로와 호룡곡산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서 실미도까지 돌아보려고 하였지만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피서객들의 차량에 북새통을 이루는것을 보고 포기...이른 시간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이른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여 보고 싶었던 소무의도를 한바퀴 돌아보았고...해상관광 탐방로와 호룡곡산 정상까지 밟고 내려왔으니 목표로 하였던 것은 달성하였습니다.

 

예전에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해안가 트레킹을 한적은 있지만 소무도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언젠가 한번 가봐야 할 섬으로 마음먹고 있던 곳이였기에 이번에 다녀 오게 된 것입니다.  큰 볼거리는 없다는 하지만 마음먹고 있던 곳이니 가봐야 지요.

 

이른 아침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광명항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도보다리를 건너 섬 입구에 있는 바다누리길 안내간판을 보며 루트를 확인하고 한시간 남짓 걸리는 바다 누리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섬 입구에 있는 안내판 옆에 안산 정상으로 올라근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 섬을 한바퀴 돌수 있도록 되어 있는 소무의 바다 누리길은 거리가 짧아 아쉬움은 있지만 섬을 한바퀴 돌아보았다는 만족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여늬 작은섬의 둘레길은 통상 특별하게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전망 좋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탁트인 시야가 좋고 가끔 보이는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식생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무의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아침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유롭게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도보다리 건너편에 작은 섬 소무의도가 있습니다.  

 

소무의도로 건너는 도보다리 밑에 야영을 할 수 있는 데크가 있네요...낚시를 하는 분들인듯 싶습니다.

 

소무의도로 건너는 소무의 인도교입니다.

 

소무의도 마을...이 마을 뒷편에 또 하나의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인도교를 건너면 바로 산밑에 설치되어 있는 무의바다누리길 안내판...안내판 바로 옆에 안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전경...방금 건너온 도보다리가 보입니다.

 

바다누리길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

 

안산 정상에 있는 하도정...

 

하도정에서 바라다 본 인천 국제공항....해무가 많이 끼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소무의도 가까이 있는 해녀섬...

 

안산 정상에서 둘레길을 따라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둘레길 정비는 잘 되어 있습니다.

 

바다 누리길에서 바라다 본 해안 절경...

 

안산 정상에서 내려와 몽여 해변으로...그리고 다시 올라가는 나무 계단...

 

안내판...짧은 트레킹 코스인데 안내판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 능선에 설치되어 있는 안테나 기지...

 

언두꾸미...명칭이 토속적입니다.

 

소무의도 뒷편에 있는 작은 마을...

 

그저 시골스러운 평범한 농촌마을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카페가 이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오르낙 내리락...몇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발고도가 낮아 힘들지는 않습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

 

전망대...

 

 

저 멀리 도보다리가 보입니다. 도보다리 뒤에 높은 봉우리가 호룡곡산입니다.

 

 

눈이 즐거운 숲길...

 

도보다리가 있는 마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관광 안내소...느린 우체통...

 

휴일에는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온다고 하는데...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받는 모양입니다.

 

이왕 들어왔으니 마을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여늬 섬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골목길...그리고 납작히 누워있는 낮은 지붕들...정감이 가는 모습들입니다.

 

노인정...

 

언덕위에 무의교회가 있습니다.

 

섬 뒤에 있는 마을...방금전에 지나왔던 곳입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

 

이곳이 "불타는 청춘"이라는 예능프로그램 촬영장소라고 합니다.

 

마을 한가운데 잘 꾸며 놓은 화단....한시간 남짓에 섬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하나개 해수욕장에 있는 해상관광 탐방로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