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세평 하늘길(승부역~분천역)- 2020.10.24
2020년 10월 24일, 봉화에 있는 하늘세평하늘길을 걸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오지중의 오지라고 알려진 곳으로 오래전부터 한번 걸어 보려고 기회를 엿보던 곳으로 이제야 코로나 덕분에 때를 잡고 다녀 왔습니다. 이왕이면 기차도 타보고....오지속에 있는 옛길을 걸어 봤습니다.
전날 미리 내려와 분천역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날 아침에 친구들과 조우하여 아침 9시 33분 열차를 타고 승부역으로 이동하여 낙동강 세평하늘길의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지형상으로는 분천역보다 고도가 높은 승부역에서 출발을 하면 분천역까지 계속 낙동강물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는 코스였습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지점인 분천역까지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세평의 하늘만이 보이는 길을 걷게 됩니다. 총 거리가 12km라고는 하지만 내리막길이고 험한 지형에는 나무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아 힘들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트레킹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보면 양원역에 도착을 하게 되고 잠시 갖고온 간식과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을 하여 조금 걷다보면 비동 임시승강장에 도착하면 절반을 넘게 걷게 된 것입니다.
비동 임시승강장 이후부터는 자동차가 다닐수 있는 포장된 도로를 걷게 되어 별 재미가 없다고 느껴지지만 종점인 분천역까지 얼마 남지 않아 지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승부역에서 출발하여 분천역까지 12km의 거리를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속의 절정의 단풍속을 걷지는 못하였지만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기온은 걷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곳으로 기대가 무척 컷던 곳인데 실망스럽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의 숙제를 마쳤다는 성취감과 함께 만족감을 안고 트레킹을 마쳤습니다.
승부역과 분천역...내가 다시 이곳을 찾을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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