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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기타 트레킹

덕풍계곡 트레킹(2020.10.25)-1

by 하담1 2020. 10. 29.

덕풍계곡 트레킹(2020.10.25)

 

응봉산(999m) 북서쪽 아래 풍곡마을 입구에서 덕풍마을에 이르는 길이 6㎞의 계곡이다. 버들치와 산천어. 꾸구리·퉁사리· 연준모치·민물참게 등이 서식하여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산·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났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는 내금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제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에 걸쳐 이어진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의상대사와 나무 비둘기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3마리를 날렸는데 1마리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1마리는 안동 흥제암에, 나머지 1마리는 이 계곡의 용소로 떨어졌다고 한다.

 

용소골에 나무 비둘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10월 25일,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덕풍계곡 트레킹입니다. 

 

이번 여행은 단풍을 본다는 목적으로 출발하였고 이때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곳이 어딘가 참조하여 선정한 곳이 덕풍계곡이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다녀가기는 하였지만 그 때는 너무 늦게 찾는 바람에 단풍의 끝물만을 보게되어 무척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곳입니다. 언젠가 다시 와야지....기다리던 기회를 이번에 잡은 것입니다. 

 

이번은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지는 하였지만 막상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하고 제2용소를 지나면서 부터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이번은 제대로 단풍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올 여름의 태풍으로 인하여 피해가 극심하여 안전시설이 많이 훼손되어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지 모르고 들어갔지만 다행이 별 탈 없이 트레킹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른 아침에 도착하여 안전관리자를 보지 못하고 곧장 계곡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왔을 때 관리자의 안내말을 듣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하였지만....사실 안전시설이 많이 훼손되어 있고 등산로가 물에 씻겨내려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위험하기는 하였습니다. 

 

다리가 휩쓸려 내려가 바지를 벗고 내복 차림으로 물을 건너야 할 곳도 있었고.....계곡 트레킹의 경험이 많이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였기 때문에 제3용소까지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왕복 16km에 소요시간이 7시간으로 상당히 오래 걸렸던 것은 그만큼 길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힘은 들었지만 그만큼 절정의 단풍과 계곡 트레킹을 제대로 했다는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이날은 트레킹을 마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끝내고 석포역으로 이동하여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하고 친구들과는 헤어지게 됩니다.  친구들은 서울로...나는 남아서 바람의 언덕과 귀내미 마을의 고랭지 채소밭은 구경하고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