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수와 이팝나무

광양읍수와 이팝나무(2021.02.14)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에 있는 이팝나무로 천연기념물 제235호, 높이 17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3.1m인 노거수로서 나무의 나이는 미상이다. 줄기는 땅에서 2.5m 정도 되는 곳에서 둘로 갈라졌는데 갈라진 부분의 밑둘레는 각각 2.3m와 2m이다.

 

나무의 크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이팝나무 중 네번째이지만, 균형 잡힌 모양은 단연 으뜸간다. 광양읍 모서리에 자리잡은 유당공원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데 다른 곳에서 보는바와 같이 당산목 취급은 받지 않고 있다.

 

유당공원은 조선시대에 광양읍성을 축성하고, 멀리 바다에서 바라볼 수 없도록 나무를 심어서 숲을 만들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태풍의 상륙지로서 바람의 피해가 심한 곳이므로 처음에는 군용림으로 조림되었으나 방풍림의 구실도 크므로 잘 보호되어 왔으리라고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