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2021.04.02)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올레'다. 푸른 들을 지나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 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검은 돌담을 두른 밭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들판의 모습은 색색의 천을 곱게 기워 붙인 한 장의 조각보처럼 아름답다.
종달리 소금밭을 거쳐 시흥리 해안도로를 지나 수미포 해변에서 다시금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길이 끝나는 광치기 해변의 물빛과 이끼 높낮이가 다른 너럭 바위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2021년 4월 2일, 제주 올레길 1코스입니다.
전날 제주에 들어와 지미오름밑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올레길 첫코스의 답사에 나섰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2010년 10월 4일에 시작하여 3번에 걸쳐 18코스까지 걸었던 길입니다. 당시는 제주 올레길이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18코스로 제주시내에 있는 산지천에서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한달 정도 예정으로 전구간을 완주할 계획을 갖고 내려왔는데 잘 이행이 될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항상 같이 걷고 여행다니는 친구와 함께 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왕에 완주를 계획하고 내려왔으니 제주올레 패스포드까지 구입을 하여 코스별 인증도장까지 찍어가면서 걷고 나중에 완주증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다부진 욕심도 부려봅니다.
오늘 첫코스를 걸어보니 예전에 걸었던 길이기는 하지만 전혀 기억에 없으니 세월이 많이 흐르기는 한 모양입니다. 하기사 당시는 준비가 미비하여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그것에 신경을 쓰느냐 주변 경관에 신경을 쓰지 못한 탓도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많이 걷기 때문에 이정도의 거리는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이지만 노파심에서 발바닥에 테이핑까지하고 걸었습니다. 그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제없이 즐겁게 첫코스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끝내고 근처에 있는 섭지코지를 다녀 왔고....이날 머물려는 광치기 해변에서 미역과 톳을 채취하여 저녁 반찬으로 맛까지 보았으니 이날은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우도 올레를 뒤로 미루고 2코스를 먼저 걸을 계획입니다.
시흥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제주올레 1코스 시작점....사진한장 찍고 15km 시작입니다.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안내센터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제주 올레 1코스 안내센타입니다. 이곳에서 올레여권을 구입하고 잠시 정보를 듣고 출발입니다.
말미오름으로 올라가는 계단...휴계소에는 산악회 꼬리표가 가득 달려 있습니다.
말미오름 정상에 있는 능선...가축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ㄷ자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말미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성산일출봉과 함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농경지...상당히 예쁜 모양입니다. 제주 특유의 전경....
말미오름 능선길....걷기에 상당히 좋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섬이 우도이고 우측에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말미오름에서 내려와 알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알오름 뒷편에 보이는 다랑쉬오름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알오름 정상에 있는 표지석....흐린 날씨에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알오름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미오름...
알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유채꽃과 돌담들....
전형적인 제주 농경지...유채꽃이 만발하여 보기 좋습니다.
가축 사료로 쓰일 식물인듯합니다. 연록색이 보기 좋습니다.
종달리에 있는 여늬 가옥...
종달리 마을 골목길입니다.
종달염전 체험장...
냉해를 입어 상품가치가 떨어져 밭에 그냥 버려진 무우들....아까워서 어쪄나...
종달리 해안도로...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제주 올레 1코스 중간 스탬프를 찍는 곳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지미오름...
어선을 수리하는 공장인듯합니다.
마치 등대를 형상화 해 놓은 듯한 오조해녀의 집...
성산항....바람이 많이 불어 이날은 배가 출항을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성산 여객선 터미널...우도에 갈 때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성산 여객선 터미널을 지나 성산일출봉으로 넘어 오는 길...꽃길입니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거세게 일렁입니다.
우도를 다녀 올 때 올라가 봐야 할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으로 들어섭니다.
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다 본 일출봉...
광치기 해변에 있는 2코스 출발점...종점과 출발 스템프를 찍어야 합니다.
스템프 찍는 재미도 있네요...내일은 2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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