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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청풍호자드락길

청풍호 자드락길 1코스(작은동산길)-2021.06.19

by 하담1 2021. 6. 19.

청풍호 자드락길 1코스(작은동산길)-2021.06.19

 

청풍호 자드락길 1코스 작은동산길은 청풍면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모래고개, 레이크호텔, 작은동산, 학현마을, 능강교로 이어지는 19.7km이다.

 

1코스가 시작되는 만남의 광장ㅇ에서 과거 충주댐공사로 인해 수몰됐던 이주민들의 자취를 느끼며 약간은 무거워졌다가 생동감 너미는 조각공원이 이어져 금방 경쾌해진다.

 

대부분 푹신한 흙길로, 흙과 풀, 나무냄새가 걷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코스경로 : 만남의 광장 - 레이크호텔 - 교리마을 - 모래고개 - 작은동산 - 중고개 - 상학현- 학현교 - 능강교

코스거리 : 19.7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2021년 6월 19일,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1코스....

 

2013년 3월에 자드락길 6~7코스를 밟아 보기는 하였지만 전체를 답사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숙제를 하기위해 이번에 내려와 능강교 근처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첫날 1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요즘 자주 다니는 둘레길....남파랑길이나 지리산 둘레길...그리고 이번에 걷게 되는 자드락길의 공통점이 큰 볼거리가 없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볼거리가 없다고 그만둘수도 없는일...이런 둘레길이라도 없으면 요즘 정말 할일이 없습니다. 이 나이에 할일없이 집에서 뒷방 노릇하기는 죽기보다 싫으니 무작정 나와서 걷고 걷는 것입니다. 

 

볼거리와 상관없이 하루종일 걷다보면 땀으로 범벅이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가슴속에서 뿌듯한 만족감을 느낄 때가 있으니 전혀 쓸데없는 짓은 아닌것입니다. 

 

물론 생산성있는 일을 하면 더욱 좋겠지만....이제 능력이 없으니 생산성일은 할 수가 없고 할 생각도 없으니 이짓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일찍 날이 밝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에 걷는것이 좋게 때문에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바로 시작을 합니다. 새벽 5시에 기상...6시에 시작점으로 이동하여 즉시 출발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오늘은 교리마을에서 모래고개로 곧장 가지를 않고 작은동산을 올랐다가 모래동산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아서 걸었습니다.  정식코스를 걷지는 않았지만 너무 평범한 길만을 걷는것보다 등산로를 따라서 걸어 정상까지 밟았습니다.

 

작은 동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에서 청풍호를 내려다 보는  조망이 좋았기 때문에 그나마 밋밋한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금 힘이 들기는 하였지만 코스 선택을 잘 하였다 생각됩니다.

 

학현마을을 지나고부터는 종점인 능강교에 도착할 때까지 포장된 도로를 걷기 때문에 걷기에는 별로입니다.  어쨌든 5시간 30분정도 걸었서 완주...

 

종점에 도착하여 땀을 식힌 후...근처의 아무도 없는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목욕까지 마쳤으니 오늘 하루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하루 동안 걸은 걸음이 3만2500보...하루 일당으로는 충분합니다. 

 

이번 자드락길에는 깜박잊고 카메라를 갖고 오지 않아 핸드폰카메라로 찍습니다.  내가 여행을 다니면서 한번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은적이 없었는데....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