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장흥 80코스(회진시외버스터미널~마량항)-2022.02.23.
이청준, 한승원문화길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이청준 생가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주요 장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코스로 회령진성, 이청준 생가, 천년학 세트장등을 지나 강진군의 마량항 일대로 연결된다.
조선시대 왜구를 소탕하기 위해 설치한 ' 회령진성' 남도민의 한과 소리를 담아낸 소설가 '이청준 생가'와 수려한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조망 포인틀르 보유하고 있는 마량항 일대를 볼 수 있다.
코스경로 : 회진시외버스터미널 - 대던천 - 신리 - 상홍천 - 신마항 - 마량항
코스거리 : 20.0km
소요시간 : 6시간
난이도 : 보통
2022년 2월 23일, 남파랑길 2일째 입니다.
전날 26km를 걸었더니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기분이지만 이날도 20km를 걸어야 하는 날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신경을 쓰이게 하지만 걷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아침의 쌀쌀한 기온에 바람막이 자켓속에 입었던 다운자켓은 출발후 얼마지나지 않아 열기를 느껴 벗어야 하는 지경이 되기도 합니다. 겨울철의 트레킹을 할 때는 상황에 맞추어 하나씩 벗고 입는 것은 정답인듯 합니다.
배낭에 짊어진 두유 한봉지에 찐계란과 커다란 빵한개 그리고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물로 겨울철 트레킹에는 점심 한끼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굳이 요즘같이 어수선한 시절에 사람들 모이는 식당을 찾아 점심을 매식하지 않아도 되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코스는 한승원과 이청준 소설가들을 기리는 문화순례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특별한 볼거리는 없는 코스입니다. 그저 평범한 해안가 도로를 따라 걷고 걷습니다.
출발하여 얼마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천년학 세트장을 지나 선학동길을 따라 이청준작가에 관한 글을 읽으며 걷게 되는 산마루의 오솔길은 오늘 걷는 코스중에서 가장 좋은 구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야트막산 야산의 능선을 따라 만들어 놓은 오솔길은 울창한 숲속길로 산책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이었습니다.
이후 해안가를 따라 한참 걷다보면 멀리 보이는 고금대교가 나타나고 그 대교를 지나 야트막한 고갯길을 넘으면 이번코스의 종점인 마량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량항은 상당히 큰 항구로 조형물을 여기 저기 세워 놓아 눈요기 거리로는 충분하다 싶습니다. 시절이 겨울철이라 관관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아 썰렁한 기분을 느끼게 하지만 날이 풀리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 싶습니다.
오늘 코스는 20km에 5시간 남짓 걸렸으니 그럭저럭 잘 걸은것 같습니다. 어제 26km를 걸은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걸음인데 말입니다.
내일은 남파랑길 81코스....15km입니다.
'트 레 킹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강진 82코스(가우도입구~구목리교서쪽)-2022.02.25 (0) | 2022.02.25 |
---|---|
남파랑길 강진 81코스(마량항~가우도입구)-2022.02.24 (0) | 2022.02.24 |
남파랑길 장흥 79코스(원동마을회관~회진시외버스터미널)-2022.02.22 (0) | 2022.02.22 |
회진항에 도착... (0) | 2022.02.21 |
남파랑길 갑니다. (0) | 2022.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