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티투어 -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2024.03.16)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고려시다의 불상으로 보물 제 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 200m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2구의 석상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돌기둥에 얼굴, 손, 대좌등이 표현되어 있다.
머리에는 4각형의 높은 관위에 다시 4각형의 갓을 쓰고 있다. 4각형의 얼굴에는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이 간신히 새겨저 있는데,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이다.
목은 무척 짧게 표현되어서 어깨와 얼굴이 거의 붙어 있는 셈이다. 몸은 사다리꼴의 돌기둥으로 굴곡이 없으며, 팔은 표현되지 않고 손이 간신히 배에 나타내었다. 도포자락 같은 옷은 특별한 무늬없이 몇 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사다리꼴의 돌기둥 같은 신체나 비사실적인 조각수법이 마치 분묘의 석인상과 비숫하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신체푷ㄴ이 지극히 절제된 거대한 석상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 불상 역시 그러한 작품중의 하나이다.
2024년 3월 16일,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왕궁리 유적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고도리에 있는 석조여래입상....왕궁리 유적을 들러보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석조여래입상까지 둘어보았다.
농경지를 끼고 있는 마을 길에 세워져 있어 숨겨진 보물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에 듣지 않고는 찾아가기 어려운곳이라고 할까.
그저 투박하게 사각 돌기둥에 아무렇게나 새겨진 듯한 여래입상이라 정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렇대. 종교적인 의미의 여래입상이라기 보다는 토속 신앙의 의미가 큰 장승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무엇인지...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실눈에 보일듯 말듯한 입매무새를 비롯하여 남상으로 알려진 서쪽 여래입상에는 턱에 수염이 보일듯 말듯 새겨져 있다.
우리의 얼굴과 너무나 닯은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이런 저런 농담에 웃음이 터져 나오고....엄숙하고 근엄한 모습이 아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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