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밭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
ㅡ 박남준(1957~)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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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날들이다.
두번째 눈이 내린날,
쌓인 눈을 밟으며 동네 한바퀴 돌았다.
뽀도득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가 좋다.
찬 바람에 얼굴이 씻긴다.
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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