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이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자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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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설주의보가 내린날
창밖은 소리없이 눈이 쌓여가고 있다.
어수선한 요즘...
눈은 내리고
세상은 쥐죽은 듯 조용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조용했으면 좋겠다.
이런 날,
유난히 뜨겁고 얼쿤한
이마에 땀이 송글 솟아나는 칼국수가 먹고 싶다.
...
...
화성 어늬 국수집에서 본 싯귀라고
친구가 사진 찍어 보내주었다.
내가 좋아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친구 ...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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