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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 활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by 하담1 2025. 1. 5.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이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자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

 

또 다시 대설주의보가 내린날

창밖은 소리없이 눈이 쌓여가고 있다.

 

어수선한 요즘...

 

눈은 내리고

세상은 쥐죽은 듯 조용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조용했으면 좋겠다.

 

이런 날,

유난히 뜨겁고 얼쿤한  

이마에 땀이 송글 솟아나는 칼국수가 먹고 싶다.

...

...

 

화성 어늬 국수집에서 본 싯귀라고 

친구가 사진 찍어 보내주었다.

 

내가 좋아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친구 ...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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