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일본 여행

일본여행 15일째 ㅡ 교토 은각사 (긴카쿠지)

by 하담1 2011. 9. 28.

 

 

 

일본여행 15일째 ㅡ 교토 은각사 (긴카쿠지)
 
ㅡ정식 명칭은 히가시야마지쇼사[東山慈照寺]로 임제종에 속하는 사찰이다. 1482년 건립하였다.  관음전을 '긴카쿠[銀閣:은각]'라고 한다. 관음전을 지을 때 건물의 외벽을 은박으로 입히려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긴카쿠사의 정원은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힌다.관음전 앞에 있는 흰 모래로 만든 모래정원과 이끼로 된 이끼정원이 볼 만합니다. 모래정원 가운데 솟아 있는 고게츠다이(向月台)는 모래와 물만으로 쌓아올린 것이지만 비나 눈에도 끄떡없다고 하네요. 관음전도 자연재해의 피해 없이 처음 지은 모습 그대로라고 합니다.ㅡ


 
금각사와 료안지를 보고 다음에 찾아 간 곳이 은각사입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사찰이라는 분위기는 찾아 볼 수업고 그저 잘 가꾸어 놓은 정원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곳의 관광객들 모두가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사찰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입구에서 부터 정원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도록 표지가 되어 있는 길을 따라 돌아보면 불전을 볼수없게 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불전을 보여주지 않고 정원만을 돌아보고 나가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이곳의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하여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불전 보는 것을 굳이 막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이곳에서 유명한것은 모래탑과 정원에 펼쳐놓은 모래라고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새로 모래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장인들이 모래탑을 위에서 부터 완성시켜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아래부터 쌓아 올라갈것 같은데 위에서 부터 내려오는 것이 색다른 모습이더군요.
 
그리고 모래밭으로 생각되는 곳에 그려 놓은 뜻을 알수없는 무늬...하늘이 맑은 날 모래가 하얗게 말랐을 때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이런 것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조금 답답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래와 함께 유명한 것이 이끼라고 합니다.
 
커다란 나무밑을 온통 덮고 있는 이끼...어떤 이유로 풀한포기 자라지 않고 이끼로만 덮여 있을까 무척 궁금한 사항입니다. 인력으로 자라는 잡풀을 모두 제거한 것일까요.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이끼에 잡초가 자라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서 이끼를 가꾼다는 말이겠지요. 세상사람들이 구경을 올 정도로...그런 정성을 우리는 보고 있는거겠지요.
 
아뭍은 은각사에서 부처님은 구경하지 못하고 잘 가꾼 정원과 이끼를 감탄하며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