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여행 ㅡ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아누라다푸라로
2017년 11월 30일, 비행기 타기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콜롬보 도착하여서도 계속 주룩 주룩...
첸나이의 그 먼지 구덩이속에서 벗어 났다는 것에 한시름 덜었지만 여행을 하는 도중에 비가 내리는 것은 반가울리가 없습니다. 더욱이 스리랑카 첫 대면을 하는 날에...다행이 이날은 전용차량으로 콜롬보에서 아누라다푸라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것은 없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전 일정이 모두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관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스리랑카 현지가이드 까지...그의 안내를 받으며 관광을 하기 때문에 뱃속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운신의 폭은 작아지는 것입니다.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관광지만을 볼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 있는 것이 불만이기는 하지만 편하기는 합니다. 신경 쓸일이 없어서....
어쨌든 이날은 비행기를 타고...전용 차량을 이용하여 아누라다푸라라는 곳까지 올라가서 하룻밤을 머물게 됩니다. 호텔에 도착하여보니 호텔이라기 보다는 리조트로서 상당히 깨끗하고 좋습니다.
콜롬보 공항에서 이동하는 동안 차창밖의 풍경은 그동안 보았던 인도와 별반 다름은 없지만 도로주변이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스리랑카를 소개하는 현지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인도를 거쳐 들어오는 모든 관광객들의 스리랑카에 대한 첫 느낌이 '인도보다 깨끗하다'고 말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느낀것도 똑 같았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깨끗하다는 것...그동안 인도와 별반 다름이 없이 못살고 그렇고 그런 나라라는 선입관에서 벗아나지 못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선입관이 한번에 날아가 버릴 정도로 스리랑카는 깨끗하고 안정된 나라였습니다.
현지가이드는 우리나라에서 3년 동안 근로자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아주 능숙하게 우리말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하고...관광지에 대한 내력을 설명할 때는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은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서글 서글한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기도 하였고...아뭍은 스리랑카에 대한 인상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역시 깨끗한 리조트 형태의 호텔....숲속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약간 불만스럽기는 하였지만 깨끗하고 포근한 느낌의 잠자리가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느낌이 계속 이어지길...
첫날은 숙소에서 머물고...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호텔밖으로 나가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띄엄 띄엄 자리잡고 있는 주택들...집들이 한 마을을 형성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멀찍이 떨어져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원래 이들은 이렇게 사는 것인가...조금 먼곳까지 다녀 왔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구경하기가 쉽지 않았고....
이날부터는 일박하고 이동..또 하룻밤을 자고 이동...이런 식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전용차량을 이용하여...매일 아침 짐을 꾸려 차에 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차량에 싣고 관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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