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멕시코) -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는 1548년 도시 주변의 산에서 은광이 발견되면서 건설된 도시로, 은의 매장량이 매우 많아서 18세기에 세계 최대의 은 생산지로 번영하였다. 식민시기에 광산을 개발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과나후아토에는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의 화려한 건축물들이 건설되었으며, 이 바로코 양식 건축물들은 에스파냐 식민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손꼽힌다.
부유한 주민과 광산업자, 에스파냐 출신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4새의 요새가 건설되었으며, 이후 과나후아토 시가지가 요새들 사이에 건설되었다. 지형의 영향으로 도로망이 좁고 불규칙하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들을 도로로 조성하였기 때문에 지하도와 터널이 많아 다른 에스파냐 식민 도시들과는 매우 다른 시가지 모습이 나타난다.
좁은 산골짜기에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고, 그 사이로 구불 구불한 미로아 같은 길이 나 있다. 곳곳에 녹음이 우거진 광장, 좁은 골목, 웅장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이 흩어져 있어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1696년에 세운 산타마리아데과나후아토 성당이 있다.
이곳의 파사드는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 있고 7세기에 만든 성모상이 안치되어 있다. 콤파니아성당과 산디에고 성당은 화려한 장식을 특징으로 하는 멕시코 전통 양식인 추리게레스코로 파사드를 설치하였다. 시 중심부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룰백작 저택과 발렌시아나 백작 저택등이 보존되어 있다.
이 시가지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과나후아토는 1810년부터 시작된 멕시코 독립 전쟁에서 혁명군과 왕당파 간의 첫 전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고향이며, 에스파냐 문확가 세르반테스를 기리는 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2018년 3월 8일, 중미여행 11일째 되는 날....
멕시코시티 투어를 마치고 버스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과나후아토로 들어갑니다. 아침 7시 50분에 터미널을 출발하여 오후에 도착....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우리가 머물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의 게스트 하우스로 언덕위에 위치하여 오르내리기가 아주 불편하였지만 나름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곳에서 삼일을 머물게 됩니다.
게스크 하우스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해골과 뼈조각 그림들...상당히 혐오스럽게 보일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익살스럽게 표현한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독특함이 거부감을 잊게 한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사람의 뼈로 장식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중미를 여행하면서 이런 장식품은 상당히 자주 목격을 하게 됩니다.
마야유적에서도 흔히 목격할 수 있는 해골 형상의 조각품들...또한 그것을 이용한 장식품들이 기념품 코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 사람들에게는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지는 관습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중미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풀고...시내로 내려가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출입문....
게스트 하우스의 옥상에 장식되어 있는 닭의 모습...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일반 가정집과 다르지 않은 옥상의 풍경...정겹게 느껴집니다.
산비탈 중턱까지 집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런 경사진 언덕위의 집들은 빈민촌이 많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시내쪽의 조망...높은 빌딩은 없고 작은 집들이 오밀조밀...
저 아래로 내려가 좁은 골목길을 따라 한참 가야 시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걸려있는 장식품과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
'해외 여행 > 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미여행(멕시코) - 과나후아토 탐방2 (0) | 2018.05.23 |
---|---|
중미여행(멕시코) - 과나후아토 탐방1 (0) | 2018.05.23 |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시티의 이모저모 (0) | 2018.05.19 |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헌법광장) (0) | 2018.05.19 |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 인류학 박물관의 동영상 (0) | 2018.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