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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 시티의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바실리카

by 하담1 2018. 6. 4.

 

 

중미여행(멕시코) - 멕시코 시티의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바실리카

 

멕시코시티 바로 북쪽, 테페약 언덕에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로마 카톨릭교회 성지 순례의 중심인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바실리카가 있다. 이 성당은 1531년에서 1709년까지 지어였다. 바로 옆에 이건물은 로마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로마의 바티칸 바실리카 다음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순례지로, 새로 지어진 바실리카의 넓이는 1만 명의 신도들이 착석하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오랜된 바실리카는 1532년 후안 디에고(1474~1548)의 눈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던 사건을 기리는 곳이다. 디에고는 가난한 인디언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하였다. 그가 본 성모 마리아는 토착어인 나우아틀어로 테페약 언덕위에 교회를 세우도록 명했다. 데에고는 이를 그 지역 주교에게 알렸는데, 이를 믿고 싶지 않았던 주교는 신에게 디에고의 이야기가 진실임을 입증해 보이는 증표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사흘 후, 디에고의 숙부가 죽어가게 되었고 디에고는 종부성사를 거행해 줄 사제를 찾으러 나섰다. 이때 성모 마리아가 그에게 다시 나타나 그의 숙부가 이미 다 나았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디에고에게 언덕에서 꽃을 모으라고 명했고, 때는 겨울이었음에도 디에고는 장미를 비롯한 꽃들을 찾아 주교에게로 가져갔다. 그가 꽃을 건네려고 외투를 펼치자 장미꽃들이 떨어지면서 그곳에 성모 마리아의 성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에는 주교도 디에고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디에고의 외투는 성물로 지정되었고, 이 외투를 소장하기 위해 성당이 지어졌다.

 

16세기에 건축된 원래의 교회는 지반 침하로 붕괴될 위험에 처해져 1974~1076년 구 성당 옆에 만여 명을 수용 할 수 있는 현대적 양식의 새로운 성당이 건축되었다. [과달루페의 동정녀 마리아] 원화는 새롭게 건립된 성당건물에 보관되어 있다. 과달루페 성당은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12월 12일 동정녀 마리아 축제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무릎으로 기어서 교회로 오르는 고행을 하기도 한다.

 

 

2018년 3월 16일, 중미여행 19일째 되는 날...

 

전날 멕시코의 북부여행을 마치고 치와와에서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 시티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난번에 미쳐 보지 못하였던 갈색 피부의 성모 발현지로 알려진 과달루페 성당과 '신들의 도시'라 일컷는 거대 피라미드 도시 테오티아아칸 유적을 찾아 가야 했습니다.과달루페와 테오티아아칸을 하루 일정으로 탐방을 하고 이날 밤에 멕시코 남부지역의 관광을 위해 야간버스를 타고 오아하카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날은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과달루페 성당과 테오티우아칸 유적을 돌아보고 늦은 밤에 야간버스를 타고 오아사카로 가야 했기 때문에 아침에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게 됩니다. 당일 투어가 끝나는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야간버스가 예약된 밤 22시 까지는 자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지난 중남미를 여행하면서 넓은 광장의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그동안 많이 보기도 하였지만 비숫한 형태의 건축물이기데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고 있습니다. 신앙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건물의 규모나 건축양식에 관계없이 성지 순례의 개념으로 항상 새로운 감동을 느낄수는 있겠지만 나와 같은 사람은 식상한 건축물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중세 건축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또 다른 각도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이곳에 있는 1500년대에 지어진 성당도 지반이 무너져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흥미를 끌 뿐입니다. 바로 옆에 새로 지어진 거대한 현대적 양식의 성당에는 무려 1만명 이상이 들어가 예배를 볼 수 있다는 그 규모에 놀랍기도 하고...그런 정도입니다.

 

이곳에 성모마리아가 토착 원주민에게 나타났었다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는 언제나 유명한 건축물에는 이러한 사연이 얽혀 있다는 것도 흔히 듣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신앙이라는 것...이런 연유에서 발현되는 것이리라 생각도 해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들리고 있는 모습에는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파노라마 사진...내가 갖고 있는 카메라보다 좋습니다.

 

좌측이 새로 지어진 성당...우측에 있는 성당이 오래된 성당입니다.

 

두개의 성당이 붙어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성당이 상당히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약간 기울어져 있는 모습인데 바로 서 있는 상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당 내부...원래 성모상이 있던 곳...지금은 새로 지어진 성당으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 신도가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성당...문이 닿혀 있습니다.

 

광장...

 

새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1만명이 참석할 수 있는 규모...

 

우리가 갔을 때...마침 미사를 드리고 시간이었습니다. 신부들이 촛불을 들고 성당안으로 들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르고..

 

성당안에는 좌석이 꽉 찰 정도로 신도들이 많이 찾아 왔습니다.

 

 

 

가운데 있는 성모상..

 

옛 성당뒤에는 야트막산 산이 있고...그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면 몇개의 작은 성당들이 또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성당..

 

언덕위에 있는 작은 성당....왜 한 장소에 이렇게 여러개의 성당이 있는지...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는 성당의 외벽...

 

성당 내부..

 

언덕위에서 내려다 본 성당과 멕시코 시티......

 

 

 

언덕에서 내려오니 또 화려한 성당이 있습니다. 이슬람 사원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당...

 

입구에 있는 성당의 명칭...pocito

 

그 곁에 또 다른 성당이 있습니다.

 

광장 한쪽에 있는 거대한 조형물...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성당안을 보는 것보다 조금 떨어져멀리서 전체를 바라다 보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관광객의 눈...그런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