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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 여행ㅡ 조지아 쿠타이시의 겔라티 수도원(Gelati Monastery)

by 하담1 2019. 6. 3.

 

 

코카서스 3국 여행ㅡ 조지아 쿠타이시의 겔라티 수도원(Gelati Monastery)

 

1994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트빌리시 북서쪽 약 190km 지점의 언덕위에 있으며, 1130년 다비트 4세가 부속 왕립학교와 함께 세웠다.

 

14세기까지 교육기관으로서 당시 최고의 학자들이 학생들을 지도하였고 이곳에서 그린 미니아튀르와 금은세공 기술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건물은 거듭괴는 내전과 주변 나라들의 침략으로 여러 차례 부서졌으나 다시 복원되어, 지어진 시기는 달라도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중심 건물은 12세기에 세운 성모마라아 성당이고 동쪽으로는 13세기에 지은 성게오르기우스 성당, 서쪽에는 2층으로 된 성니콜라우스 성당이 있다. 수도원 서쪽 끝에는 부속왕립학교가 외벽만 남아 있다.

 

성모마리아 성당은 가운데에 원뿔모양 돔을 이고 있으며 3개의 성당 가운데 비잔틴양식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벽은 석회암을 잘라서 쌓았고 건물 정면은 개구부가 없는 아치에만 장식을 하였다. 안에는 공간이 넓고 화려한 벽화로 장식하였다.

 

후진 천장에는 12세기에 제작한 모자이크가 있는데, 황금빛 바탕에 예수와 성모마리아, 대천사 미가엘과 가브리엘이 그려져 있다. 성당 안에 있는 [차출리의 성모]는 12세기에 제작한 최고의 도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작은 칠보와 보석을 100여개 사용하여 3장으로 이어서 그렸으며, 1759년 수도원이 약탈당하였을 때 크게 손상되었으나 복원 작업이 진행중이다.

 

 

 

2019년 4월 28일, 코카서스 여행 12일째 되는 날....

 

쿠타이시로 가기전에 뭇사메타 수도원을 거쳐 다음에 찾아 간 곳이 갈라티 수도원입니다. 이 수도원은 내부의 벽체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한 곳으로 바그라타 대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인정된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주변이 한가하였던 뭇사메타 수도원과는 달이 갈라티수도원은 마을속에 있기 때문인지 입구에 관광용품을 노점상들이 길가에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였습니다. 물론 규모도 상당히 크고...웅장하고...오랜 역사를 느껴질 정도로 고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현재 복원 공사를 하고 있기도 하고...

 

12세기에 건축된 건물...상당히 오래된 건축물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대단하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물론 외세의 침략으로 파괴되고 복원하고를 몇차례 있었다고는 하지만 역사가 깊은 건축물에서는 언제나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수도원 내부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한 곳이다....가이드의 말이 없었더라도 내부에 들어가는 순간 눈에 확 들어올 만큼 화려한 벽화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멋지다...아쉬운것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그 뜻을 알 수 없다는 것이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은 느낄 수 있습니다.벽체와 높은 천장 전체를 세밀하게 그린 그 정성이 얼마나 클까...짐작해 봅니다.

 

벽화를 그렸을 화가의 정성이나 간절함은 시간을 초월하였지 않았을까....우리가 벽체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데는 불과 몇분에 지나지 않는 것을....우리는 그분들의 정성이나 간절한 마음을 조금도 헤아림없이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한번 흩고 지나가는 것이나 아닌지 문듯 생각하게 합니다.

 

어쨌거나 수도원의 내부 벽화를 돌아보고...주변을 한바퀴 횡하니 돌아 나오지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듯...다음 길을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