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둘레길1차(사당역~관악역)- 2020.02.01


오랜만에 친구들과 관악산 둘레길을 다녀 왔습니다.
관악산 둘레길은 사당역에서 시작하여 낙성대공원을 지나 삼성산 성지, 호압사를 거쳐 석수역까지 이어진 길은 서울 둘레길이고 사당역에서 시작하여 남태령옛길을 거쳐 과천향교, 간촌약수터까지는 삼남길과 같은 길이고 나머지 간촌약수터에서 석수역까지가 순수한 관악산 둘레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악산 둘레길 중에서 서울 둘레길과 삼남길과 중첩되는 길을 이미 걸어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길에 대한 윤곽은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고 나머지 간촌약수터에서 석수역까지가 이번에 처음 걸어보는 길입니다.
얼마되지 않는 새로운 길...그것 때문에 어수선한 시기에 선뜻 길을 나서기가 망설여지기도 하였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길이야 걷다보면 끝나게 되는 것이고...걷는 과정에 죽이 맞는 친구들과 주고 받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움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악산 둘레길을 토, 일요일...2일에 걸쳐 완주를 할 계획입니다. 무리를 하여 걸으면 하루에 모두 걸을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걷기입니다.
이날은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남태령 방향으로...즉 삼남길을 때라 관악산의 남쪽방향으로 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석수역까지를 목표로 하였지만 안양유원지에서 김치찌게를 안주로 술한잔 하게 되어 트레킹을 중단하게 됩니다.
모두 안양유원지의 길가에 늘어진 식당들을 지나게 되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많이 허전했겠지요. 이날을 뒷풀이가 없다고 사전에 이야기를 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수 있나요...잠깐 들렸다 가자는 것이 술한병 두병...맛있는 김치찌게를 안주로 오랜 시간 이야기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날의 식대는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불문율화 되어 있었지만 이날 처음 동행을 하게 된 친구의 호의를 받고 박수로 화답...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나와 관악역으로...그리고 기분 좋은 상태로 집에 들어와 씻고...피곤한 두다리를 뻗습니다. 재밋고 즐거운 날...보람입니다.
내일 나머지를 걸으러 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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