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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강화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2020.03.05)

by 하담1 2020. 3. 6.

 

 

강화 석모도의 낙가산 보문사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일 낙가산에 있는 사찰....635년(선덕여왕4)에 회정()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649년(진덕여왕3)에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 천진석상 22구를 바다에서 건져내어 천연석굴 안에 봉안함으로써 날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설치하고 천연동굴 내에 반월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를 설치하였는데, 탱주사이에 21게의 감실()이 있어 거기에 석물을 안치하였다. 이 석실은 지방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1928년에는 절 뒤편 절벽에 높이 32척 너비 12척의 관음상을 새겼다. 마애석불좌상()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낙가산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경전에 의하면 관음보살이 머무는 남해의 섬이 낙가이고, 관대무변한 서원을 실천하는 몸과 장이 보문이다. 따라서 낙가산 보문사는 그대로 관음보살의 터전이고 상징이다.

 

 

 

2020년 3월 5일, 강화도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

 

오랜만의 강화에 있는 교동도와 석모도를 다녀 왔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차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각자도생하라는 뜻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영향으로 요즘 친구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이 집에만 처박혀 있으려니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없을 지경이고....올봄에는 남해안 섬을 둘러보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과연 실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름으로는 몇일이고 다닐 수 있게 준비를 해 놓았는데...

 

석모도 보문사는 예전에 가 보았던 곳이기는 하지만 당시에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사찰 뒤에 있는 마애석불을 보지 못하여 이번에 다시 찾아 간 것입니다. 오래전에 간 곳이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하지만 얼마나 변하였는지도 볼겸...어차피 시간은 넉넉하니 찾아 간 것입니다.

 

아른 봄에는 이렇게 사찰을 보는 것이 그중에 가장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햇살이 따뜻하여도 산야는 을씨년스럽고 황량하기만 할 뿐입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예전 같으면 관광객들로 북적일 곳인데 코로나19로 썰렁할 정도로 관광객이 없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주차비와 입장료를 내고.... 호적에 한살 늦게 등록이 되는 바람에, 벌써 경로우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입장료를 내야 하니 약간 억울한 기분이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보문사는 남해의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고 합니다. 3대 관음성지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으로 보통 해수관음성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바다를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하나같이 조망은 끝내주고 좋습니다. 사찰에 올라 조망을 보는 것만으로 보람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곳...그런 곳입니다.

 

이번의 방문 목적은 극락보전 뒤에 있는 마애석불을 보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물론 이왕에 들린것...한바퀴 돌아 봅니다. 

 

뒤에 있는 마애석불은 1928년에 새겼다고 하니 일제시대 때에 새긴 것이 되네요...그 엄혹한 일제식민지 시기에 이런 불상을 조상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불심이 대단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차를 하고 보문사 일주문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보문사...대웅전 뒤에 큰 암벽에 마애불이 있습니다.

 

 

 

용왕전...

 

극락보전이 있는 경내...

 

 

 

극락보전 좌측에 있는 천불전...

 

와불전에서 내려다 본 천불전...

 

 

 

와불전입니다.

 

 

 

석굴암...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법고루...

 

한바퀴를 돌리면 불경 한번을 읽은 것이 된다는 윤전대...그 옆에 범종루가 있습니다.

 

극락보전 옆에 있는 삼성각..

 

극락보전의 좌측 전경...

 

극락보전...

 

극락보전...고태를 느낄수는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경내에서 바라다 본 전경...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마애불로 올라가는 길...

 

마애불까지는 이런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안내판에는 15~20분 걸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올려다 본 마애불...

 

우산을 쓴듯...거대한 바위가 지붕을 만들고 있고 그 밑에 마애불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절묘한 지형을 갖추었습니다. 

 

마애불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느낄수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볼만은 합니다.

 

마애불 특유의 표정을 찾아 볼 수 없고...그저 크고 웅장하다는 것...그것 뿐입니다.

 

하지만 불심이 없다면 이런 곳에 마애불을 조성한다는 꿈....그 불심 만큼은 대단한 것이였습니다. 

 

 

 

 

 

 

 

 

 

마애불 앞에서 내려다 본 해안가....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내려오는 계단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한가롭게...기분 좋은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