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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통영 섬여행 - 비진도1 (2020.03.29)

by 하담1 2020. 3. 29.

 

 

통영 섬여행 - 비진도1 (2020.03.29)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면적 2.788km2, 해안선 길이 9km 인 비진도는 최고봉이 외항산으로 해발 311m이다. 이 섬은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 때 8자 혹은 모래시계와 비숫하게 생겼다.

 

보배에 비길 만한 풍광을 품고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비진도'는 내항마을과 외항마을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때 이순신 장군이 비진도 앞바다에서 왜적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고 했다는 설이 있으며, 비진도의 또 다른 이름은 '미인도'이다.

 

 

 

2020년 3월 29일, 통영에 있는 섬, 비진도를 다녀 왔습니다.

 

비진도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차량을 갖고 들어가려고 하였다는 것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였던가를 섬에 직접 들어가 보고 나서야 깨닭게 됩니다.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라고는 와항마을과 내항마을을 연결한 도로 뿐이라는 것...그리고 차량이라고 해봐야 한두대 뿐으로 팬션에서 운영하는 차량만이 유일하게 섬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보고서야 확실히 알았습니다.

 

바다 백리길중에서 비진도에 있는 산호길은 불과 9km 정도로 짧은 코스이지만 선유봉 정상까지 상당히 급경사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 난코스로 되어 있어 조금 힘이 든 둘레길이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중간에 있는 미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깔데기 모양으로 연결된 모래톱이 볼만 하였습니다. 그 전경이 힘든 수고의 보상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호길은 급경사  오르막이 있어 힘이 들기는 하지만 그것은 잠깐으로 그곳을 극복하면 울창한 숲속을 걷기 때문에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한나절 산책코스로는 최고가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전 6시 50분 배를 타고 들어가 산호길을 걷고 외항 마을 근처를 산책하고...오후 1시 20분 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배가 너무 빠르지 않느냐 걱정을 하였지만 그것은 기우로 3시간 가까이 여유시간이 생겼을 정도로 시간은 충분하였습니다.

 

한번쯤 다녀 와도 후회없는 섬..비진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