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옥산 육백마지기 (2020.07.16)
평창 청옥산(1,256m)은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정선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곤드레나물과 함께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원래 능선이 평탄해서 산행을 하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4륜구동차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비포장길이 열려 있다. 구비구비 산길을 오르면 산 정상에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평원이 펼쳐져 있다.
평지가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냉지 채소밭으로 알려진 육백마지기는 대관령 고냉지 채소밭보다 해발 고도가 400m나 높아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기떼도 찾아 볼 수 없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이 고냉지 채소밭으로 개간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로 여기서 나는 배추는 농약을 쓰지 않기로 유명하고 무의 맛이 달기로도 손꼽힌다. 또한 꽃보다 예쁜 배추밭의 물결이 장관으로 카메라를 들고 애써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2020년 7월 16일, 이른 아침에 홍천에 있는 팔봉산 산행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수타사 산소길을 걷고나니 오전이 흘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날의 계획은 차박의 성지로 알려진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하였기 때문에 시간에 상관없이 곧바로 육백마지기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예전에 한번 잠깐 올라갔던 곳이기는 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언제부턴가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여행이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이 된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들 사람들 사이에서 차박을 하기 좋은 장소로 차박의 성지라로 불리우며 순위를 매기는 장소까지 나오게 된것 같습니다. 나도 그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지만 사실 아주 오래전에 때가 되면 차를 갖고 전국을 돌며 여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가 지금 온것이지요...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국내여행이나 할 상황이 되니 자연스럽게 차박으로 다니게 된것 같습니다. 야영의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박이라고 하여 장비를 특별히 더 준비할 것도 없으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었던 것입니다.
차박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차박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을 찾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그중의 한곳인 육백마지기를 찾게 된것입니다.
청옥산 밑에 있는 육백마지기는 해발고도 1200m으로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원래는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사는 곳이기는 하지만 경치가 좋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계로 약간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됩니다.
육백마지기...우리나라의 그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아주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홍토지를 닮았다고 할까...물론 규모는 작지만 그곳을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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