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지림사의 북지리 마애여래좌상(2020.10.23)
경상북도 봉화군 북지리에는 신라시대의 ‘한절’이라는 대사찰이 있었고, 부근에 27개의 사찰이 있어 5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자연암벽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거대한 방모양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높이 4.3m의 마애불을 매우 도드라지게 새긴 것이다.
넓고 큼직한 얼굴은 양감이 풍부하며 전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박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깨는 다소 움츠린 듯하지만 체구는 당당한 편이며,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가슴에서 U자형의 굵직한 주름을 이루면서 양 팔을 거쳐 길게 늘어져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까지 덮고 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가슴에 들고 왼손은 무릎에 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큼직하게 표현되어 불상의 장중한 멋을 더해주고 있다.
불상 뒤편의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구분하였으며, 곳곳에 작은 부처를 표현하였고, 머리광배의 중심에는 정교한 연꽃무늬를 새기고 있다.
불상을 만든 시기는 얼굴이나 신체에 표현된 부드러운 모습 등을 고려할 때 7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보물 제221호)과 함께 이 시기 영주·봉화 일대 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신라 불교조각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2020년 10월 23일, 봉화의 바래미 마을과 닭실 마을을 거쳐 다음 찾아 간 곳이 지림사....
지림사에 보물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이 있다고 하여 찾아갑니다. 불교유적에 대한 학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그저 호기심에 이끌려 보러 가는 것입니다. 보물이니 일반적인 마애불과 다른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중이기도 합니다.
마애불앞에 설치해 놓은 안내문을 읽어보며서 불상을 보니 그 가치를 조금은 이해가 될 것도 같고...표현을 잘 해 놓으니 그런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잠시 불상과 눈인사를 하며 마음속으로 합장을 합니다.
아무도 없는 마애불상 앞에서 혼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고개를 가웃거리는 내모습은 어떻게 보일까...누가보면 대단한 학자나 되는가보다 싶겠지요....쓴 웃음이 지어집니다.
할일없는 백수가 세월 죽이고 있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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