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4코스 :저지 - 한림 올레 (2021.04.20)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숲길 올레와 시원하고 생동하는 파랑의 바당 올레가 어우러진 길이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 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ㅓ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이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2021년 4월 20일, 제주 여행 21일째 되는 날...올레길 14코스입니다.
이날은 19km 남짓으로 그동안 걸었던 거리보다는 조금 더 걸어야 하는 코스이지만 중산간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이날 코스를 걷고나서 여유시간에 금악오름과 금능석물원을 다녀 오는 것으로 계획이 세웠기 때문에 조금은 서둘러 다녔습니다.
저지예술 정보화마을에서 시작하여 해안가에 있는 월령선인장 자생지까지는 중산간의 밭길과 숲속길을 아기자기하게 코스를 잘 잡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 수고를 고마워하며 걸었던 구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월령선인장 자생지부터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은 예전에 수없이 많이 다녔던 곳이기 때문에 눈에 선한 곳이기는 하지만 해변의 자갈밭으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관광명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요. 해수욕장의 바닷물이 어찌 이렇게 예쁠수가 있느냐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날 비양도에 들어가 보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본 비양도는 더욱 예쁘게 해수욕장의 비취빛 해변의 배경으로 제역활을 충실히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림항....잘 아는 곳입니다.
오늘 걸은 거리가 19km가 되지만 조금도 지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없도록 제주도의 멋진 풍광을 또 한번 느끼게 됩니다.
올레길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금오름과 금능석물원을 다녀오고...근처에 있는 목욕탕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이보다 좋을 순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한림항에서 2박을 하게 됩니다.
14코스 출발 지점에 있는 올레길 안내센타에서 추자도 올레에 관한 의문점에 친절히 안내를 해주어 많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마움을 표합니다.
중산간에 있는 그저 평범한 도로...
얼마전에 이시돌목장에 있는 왕따나무를 보았는데 이놈도 조금 더 크면 왕따나무 대접을 받을 수 있겠지요.
이런 길을 찾아 코스에 포함한것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 앞에 보이는 금악오름...오후에 올라갔습니다. 제주도 중산간에 태양열 발전기가 많이 들어서네요.
물탱크에 덩클이 올라가 보기 좋게 변하였습니다.
양배추 꽃 뒤로 멀리 보이는 금악오름...제주도 서부에서는 금악오름이 가장 크고 높다고 합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 뒤로 야자수나무가 도열하여 있습니다.
굴렁진 숲길....
길가에 자생하고 있는 선인장...
힌무늬가 있는 망아지...보기 드문 말입니다.
무명천 옆길을 따라 월령선인장 자생지까지 이어집니다.
해안가에 자생하고 있는 선인장...
월령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월령리 해안가에 설치해 놓은 나무데크 길...상당히 주변 경관이 멋집니다.
월령마을 앞 바다에 설치해 놓은 해녀상....
지금부터는 해안가를 따라 갑니다.
비취빛 바다와 검은 바위에 선인장...그 뒤로 풍력발전기...
작은 포구...
해녀가 물질을 끝내고 채취한 해산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물질을 막 끝내고 나오고 있는 장면....남자 어른이 채취한 해산물을 꺼내고 있습니다.
해안가 돌길도 한참을 걸어야 하고...
암초가 있으니 접근하지 말라는 등대...그 뒤에 비양도..
금능해수욕장...
해녀상 뒤의 비취빛 모래사장...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거의 붙어 있습니다.
물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 모래톱위로 올라가 있는 관광객들...물놀이를 하기에는 조금 빠른듯..
해초가 붙은 검은 바위...흰모래사장...비취빛 물빛 그리고 그 뒤에 비양도...
금능해수욕장에서 협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야자수나무군락지...
모래톱위에 야생화가 만발을 했습니다.
협재해수욕장으로 넘어 왔습니다.
응포포구를 지나서...
작은 마을을 지나 한림1리 한림항으로 이어집니다.
한림항의 비양도 도선대합실 앞에 올레길 종점이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 14코스 종점이며 15코스 출발점...인증 도장을 찍고...이렇게 14코스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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