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올레길 14-1코스 :저지-서광올레 (2021.04.19)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몬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이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 나온 길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 난다.

2021년 4월 19일, 제주 올레길 14-1코스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능하면 그날 사진은 그날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어제는 핸드폰의 문제로 인터넷의 연결이 되지 않는 바람에 올리지 못하고 하루 늦게 올리게 됩니다.
오늘 제주 올레길 14코스를 마치고 한림읍에 나가서 문제를 해결하니 시원스럽게 인터넷이 되고 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고 아마 무의식적으로 설정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어제 다녀온 14-1코스는 예전에 걸을 때는 없던 코스로 곶자왈 속을 걷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번의 곶자왈을 곶자왈의 특징이 드러나지 않고 그저 밀림지대를 지나는 것 같은 곳이였다면 이번 곶자왈은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곶자왈은 숲은 뜻하는 제주어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들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을 이루는 제주 고유어입니다.
곶자왈에서는 바위가 온통 이끼로 뒤 덮여 있고 바위와 나무줄기에 콩짜개난이라는 손톱만한 잎을 갖고 있는 난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곶자왈을 탐험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곶자왈을 지나 나타난 오설록 녹차밭.....4월 15일에 다녀 왔던 곳입니다. 오설록이 14-1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굳이 별도로 시간을 내어 다녀오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제주 올레길 14-1코스는 거리는 짧지만 충분히 한코스로 다녀 온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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