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 레 킹/청풍호자드락길

청풍호 자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2021.06.22

by 하담1 2021. 6. 23.

청풍호 자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2021.06.22

 

 

옥순봉 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암을 지나 고수골에 이르는 9.9km의 길이다.

 

전체 코스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아 울퉁불퉁 험난한 산길은 아니지만 중간에 쉴수 있는 곳이 없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성벽길의 멋진 조망과 꿩의 다리, 벌개미취 같은 다양한 식물들이 걷는 이들을 반겨준다.

 

하늘아래 첫 동네 다불리를 품은 산길로 과거 성벽을 이루었던 곳으로 청풍호, 금수산, 월악산 등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호 전망대'가 있다.

 

코스경로 : 옥순봉쉼터 - 청풍호 카누/카약장 - 쉼터 - 청풍호전망대 - 두무산 - 403봉 - 고수골 - 지곡리 선착장

코스거리 : 9.9km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보통

 

2021년 6월 22일,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

 

6코스와 7코스는 하루에 한코스씩 여유있게 걷고 오후에는 계곡에서 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한꺼번에 두코스를 걷고 끝내는 것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걷는다면 비가 내리기전에 충분히 두코스를 끝낼 수 있을거라 예상을 하고 이날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베이스 캠프로 이용하고 있던 능강교 주차장에서 짐을 정리하여 옥순대교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출발...아침 7시입니다.

 

옥순대교를 걷너는 것으로 부터 6코스는 시작됩니다.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청풍호 주변의 멋진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들...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대로를 따라 얼마간 걷다가 시골마을로 진입을 하여 산길을 따라 들어서게 되면서 수산리 10경에 포함되어 있는 두모산 암봉을 보기위해 정상으로 올라가니 야트막한 야산속에 자리잡은 마을들이 한폭의 그림으로 보이고....좋습니다.

 

자드락길 6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두모산 정상에 있는 암봉과 옥순대교 방향으로 내려다 보는 전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이 코스를 걷는 수고에 대한 보답으로 충분하다....그렇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저 평범한 산길로 둘레길을 걷는다는 느낌보다는 등산을 한다는 느낌이 강한 자드락길입니다.

 

6월에 접어 들면서 허리춤까지 자란 잡풀을 정리하지 못하여 길 찾기와 가시덩굴을 헤쳐 앞으로 나가야 하고 더위에 바람까지 없으니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사시사철 걷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것을 알면 이렇게 무심하게 방치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 지자체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안내표식도 미비하고...길도 잘 정리되지 않았고...지자체의 담당자가 둘레길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길입니다.

 

걷는 사람들에게 별로 권하고 싶지 않는 자드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