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고흥 70코스(백석버스정유장~녹동버스터미널)-2021.11.07

남파랑길 고흥 70코스(백석버스정유장~녹동버스터미널)-2021.11.07

 

백석마을에서 시작하여 해안을 따라 거금도와 소록도 일대를 조망하며 걷는 구간으로 녹동항까지 연결되는 코스이다.

 

한센인 추모공원, 녹동항 일원의 주요 관광자원을 경유할 수 있으며 한적하면서도 활기찬 어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노선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남해안 어촌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남해 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고, 한센인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리는 '한센인 추모공원'을 지난다.

 

코스경로 : 매곡리 백석버스정유장 - 오마간척 한센인 추모공원 - 매동마을 회관 - 동두산공원 - 녹동전통시장 - 녹동버스공용정류장

코스거리 : 13.3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2021년 11월 7일, 남파랑길 70코스입니다.

 

9박 10일간의 남해안여행의 마지막 날...남파랑길 70코스를 걷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9박 10일 여행을 하는 동안 남파랑길 6개코스와 4개의 섬을 돌아보았고, 단풍명소로 알려진 4곳을 다녀 왔습니다.  섬여행을 포함하여 남파랑길을 거의 매일 2만보 이상씩을 걸었으니 운동으로는 최고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하루 일정을 끝내고 그날 일정은 당일에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지만 차안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대충 대충...오직 기록으로 남기는 의미로 단순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백양사와 내장사, 그리고 선운사의 단풍은 사진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올리려고 합니다. 

 

남파랑길 70코스는 비교적 짧고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쉬움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특별하게 눈길이 가는 곳은 없고...그저 평범한 어촌과 시골길을 걷게 됩니다. 

 

한센인 추모공원...왜 이런 곳에 뜸금없이 동상이 있을까 의아해 했더랜는데 간척사업에 동원된 한센인들의 추모공원이라는 것을 알고 뜸금없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닭게 됩니다. 웬지 안타까움이...

 

맑고 청명한 가을 햇살속에서 온몸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농로를 걸을 때는 볼거리와는 상관없이 타박 타박 걷는 것이 그저 좋습니다. 걷기여행을 하기에는 최고의 날씨....

 

남파랑길 전체 90코스 중에서 70코스를 마쳤으니 많이 걷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20코스가 남았으니 몇번이나 더 내려가야 할지....욕심 같아서는 올해 내에 모두 끝내고 내년에는 서해랑길을 걷고 싶은데 과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남파랑길을 걸으러 내려갈 때마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든요. 오며 가며 교통비만해도 만만치 않고...하지만 그것보다 너무 운전하고 오가는 길이 너무 피곤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한번 내려가 끝날 때까지 내처 걷고 오면 좋은데....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걷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고민입니다.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데다가 위드 코로나로 규제가 풀리면서 단풍명소마다 행락객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이날 70코스를 끝내고 올라 올 때 당연히 도로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은 하였지만 역시 많이 지체되어 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쩄거나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였으니 다행....며칠 푹쉬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