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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서울 생태문화의 길

서울대공원 둘레길 - (2022.04.18)

by 하담1 2022. 4. 19.

서울대공원 둘레길 - (2022.04.18)

 

서울대공원에는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3개로 호수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그리고 산림욕장길이 있다.

 

호숫가 둘레길은 청계저수지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로 호숫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으며 중간에 호수를 바라보고 쉴 수 있는 야외탁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매우 좋은 길이다.  거리는 총 2km에 40분이 소요된다.

 

동물원 둘레길은 동물원 입구에서 원앙다리를 건너 동물병원 초소부터 동물원 둘레를 크게 돌아 북문까지 이어지는 외고곽순환길이다.  동물원 관리에 필요한 관리차량이 다니는 길이지만 차량 보다는 조용히 걷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는 숨은 명소이다. 거리는 총 4.5km에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림욕장길은 서울대공원의 대표적인 산길로써 동물원으로 들어오시면 호주관 뒤에서 시작, 청계산 능선을 따라 동물원 맨 바깥을 감싸며 북문입구까지 이어진 산림욕길이다.  산림욕길 곳곳에는 약수터와 휴식공간이 있고, 중간에 동물원으로 내려올 수 있는 샛길도 3곳이 있다. 거리는 총 7km에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2022년 4월 18일, 서울대공원 둘레길.....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갔던 곳이기는 하지만 근래에는 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있지만 둘레길을 걷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산림욕장길과 동물원둘레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서울대공원에 둘레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내다 이번에 여유시간이 있어 날을 잡고 걸었는데 기대하였던것 이상으로 멋진 길이였습니다. 

 

물론 나무에 새싹이 돋아 올라오는 봄철이기 때문에 좋기도 하였겠지만 햇살을 가리는 울창한 가로수와 울창한 숲속의 비포장 흙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적당히 경사길도 있고...

 

대공원역에서 시작하여 산림욕장길과 동물원 둘레길을 모두 걸으니 거리가 15km 정도에 4시간 정도 소요되어 하루 일정으로는 충분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림욕장길은 그저 평범한 둘레길이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막상 걸어보니 업다운이 있어 몇번을 숨을 골라야 할 정도이기는 하지만 여유시간을 갖고 쉼터에서 물한잔 마시며 산림욕을 즐긴다면 큰 부담은 되지 않는 둘레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동물원 둘레길은 포장된 도로이기 때문에 걷기는 편하지만 무릅이 아프지 않을까....하지만 주변에 벤치가 많이 있어 쉬엄 쉬엄 데이트삼아 걷기는 좋은 길이였습니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한번 걸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길로 이번 가을에 꼭 다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걷기를 끝내고 대공원역 근처에 있는 푸짐한김치감자탕집에서 늦은 점심을 포식합니다. 막걸리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