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산 (2022.05.21)

상원산 정상석

상원산은 높이 1,421m로 강원도 정선군 북면과 북평면에 결쳐 있는 산으로 사방 탁트인 정상의 조망 또한 일품이며, 상원산 자락을 적시며 흐르는 강물이 비경을 이루며 정선아지랑을 낳게 한 아우라지가 근처에 있다. 

 

 

상원산 나물산행

 

매년 연례행사로 재미삼아 가장 자연스러운 산나물 맛을 보기위해 힘든  상원산 산행을 합니다.  사실 산나물은 시골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여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는 한데.....

 

상원산의 나물은 높은 곳에서 나기 때문에 독특한 향이 강하여 좋기는 하지만 그곳까지 다녀 오는 것이 무척 힘이 듭니다. 급경사로 해발 1000m를 올라야 하거든요. 젊었을 때는 그럭 저럭 재미있게 올라갔지만 요즘은 체력의 한계로 절절매게 됩니다.   

 

산행이 너무 힘이 들어 다시는 오지 않는다고 다짐을 하곤 하지만 봄이 되면 또 다시 오는 것은 나물보다는 하산하여 저녁에 아우라지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이기도 합니다.  

 

곰취로 쌈싸먹는 삼겹살 안주에 소주 한잔, 이날 새로 알게된 병풍취 맛도 보기도 하였고....앞으로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다짐에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가끔 이런 날이 세상 살맛을 느끼게 합니다. 

 

봄날의 밤공기는 서늘하지만 청량감을 느끼게 하여 좋습니다. 아우라지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