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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기타 트레킹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2023.05.09)

by 하담1 2023. 5. 10.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 (2023.05.09)

 

포천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은 명성산 아래 아름다운 호수가 하나 있다. 이름도 예쁜 산정호수이다. 이 호수는 1925년 영북영농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산정호우이다. 

 

산속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여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민관광징이다. 호수와 주변 산세가 빚어내는 풍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답다.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둘레길이 펼쳐져 있어 수변데크길, 송림이 울창한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나무데크길, 조각공원 등 약 3.2km 에 이르는 평탄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울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포천의 산정호수 둘레길입니다.

 

전날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산정호수로 이동하여 숲속에 자리잡어 하룻밤을 머물고 아침 이른 시간에 호수 주변에 만들어 놓은 둘레길을 산책삼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선선한 아침에 물안개를 기대하였지만....여름 같은 봄날에 물안개라니 그것은 욕심이었지만 이른 아침의 둘레길은 더 없이 맑고 청량하고 조용하여 최고의 산책이 되었습니다. 

 

어제 산행으로 뭉쳤던 다리가 이제 조금씩 풀리는 듯....편안한 다리는 아니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가 피로를 풀어주고도 남는듯합니다.  주변의 눈요기감은 덤이었고....

 

예전에 명성산 억새를 보로 왔을 때는 억새구경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되돌아 가는 바람에 둘레길을 걷지 안아 그동안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그 아쉬움을 풀었습니다.  

 

이런 관광지는 평일에 찾아 와야 할 듯....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아 조용하여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혼자 독차지 하며 머물렀던 소나무 밑도 좋았고....잘 머물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