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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양평의 둘레길

양평 물소리길 4코스(2023.05.15)

by 하담1 2023. 5. 16.

양평 물소리길 4코스(2023.05.15)

 

물소리길이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길로 아득한 옛 고향의 따스함처럼 여유로운 삶의 행복을 느낄수 있는 걷는 여행길이다.

 

물소리길 4코스는 버드나무나루께길로 양평역을 출발해 강변도로를 지나고 양평 갈산체육공원 앞 버드나무 숲을 지나 도심에서 자연으로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길이다.

 

4월 초에 벚꽃이 만개한 벚꽃은 물소리길의 봄의 낭만을 더해준다.

 

코스경로 : 양평역 - 양평군청 - 갈산공원 - 신내해장국거리 - 원덕교 - 원덕초등학교 - 원덕역

코스길이 : 10.4km

소요시간 : 3시간 

 

 

 

2023년 5월 15일, 양평의 물소리길 4코스를 걸었습니다.

 

양평 물소리길은 2013년 9월에 (영평 물소리길 2코스 ) 걷고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 남양주 '물의 정원'을 다녀 온 후 물소리길이 생각이 나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양수역에서 양평역까지 2코스로 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3코스까지로 되어 있어 이번 걸음은 4코스를 걷는 것이 됩니다.  

 

이날 4코스가 10.8km. 5코스가 7.2km 로 되어 있어 한꺼번에 걸을 계획으로 출발을 하였지만 막상 걷다보니 일찍 끝이 나서 내친김에 6코스까지 모두 걷게 되었습니다. 

 

이날 걸을 거리가 30km 남짓....먼 거리를 걸었지만 그다지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혼자서 페이스에 맞추어 설렁 설렁 걸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만약에 동행인들중에 한명이라도 중간에 끝내자는 말이 있으면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멈추었을 것입니다. 혼자서 걷다보니 굳이 걸음을 멈출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리가 아픈것도 아니고...

 

물소리길 4코스는 버드나무나루께길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버드나무가 울창한 숲속길을 걷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코스는 버드나무가 울창한 숲속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벚꽃이 펴 있을 때는 제방길을 따라 걷는 것도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한강을 따라 걷는 것이기 때문에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아니냐 염려를 하였지만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울창한 버드나무숲과 제방의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가 햇볕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마냥 이날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었다면 금상첨화 였을 것인데....때이른 봄 더위을 느끼는 날이였습니다.  일부러 신내에서 해장국을 먹을 시간에 맞추어 걸었기 때문에 점심을 제 때에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내가 자주 찾는 인사동과 봉천중앙시장의 해장국에 비하면 맛과 가성비가 훨씬 떨어지는 해장국이지만 걸을 때 이렇게 만만한 단품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것도 다행이기는 합니다. 

 

양평 물소리길....처음부터 끝까지 물길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남한강과 흑천을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