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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서울 생태문화의 길

서오릉 나들길 (2023.05.19)

by 하담1 2023. 5. 20.

서오릉 나들길 (2023.05.19)

 

서오릉 내 왕릉 유적과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로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다 자연을 누리기에 좋아 도심 산책로로도 각광을 받는다.

 

서오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가운데 하나로 경릉(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 능), 창릉(예종과 안순왕후 능) , 익릉(숙종의비 인경왕후 능), 명릉(숙종과 인형왕후, 인원왕후 능), 홍릉(영조의 비 정성왕후 능)까지 총 5기의 능이 있다.

 

조선의 왕릉군 중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서오릉의 시작은 1457년(세조 3) 세조의 원자였던 장(덕종으로 추존)이 죽자 길지를 물색하는데서 비롯 되었다.

 

순산순수의 길지로 간택된 서오릉터를 세조가 직접 답사하고 경릉터로 정함으로써 왕릉 외에도 순회세자의 순창원, 영조 후궁 영빈이씨의 수경원, 숙종의 후궁 장희빈의 대빈묘도 이장되어 있다.

 

코스경로 : 명릉- 수경원 - 익릉 - 산림산책로 - 창릉 - 홍릉 - 경릉 - 순창원

코스거리 : 4.4km,

소요시간 : 2시간  

 

 

2023년 5월 19일, 서오릉 나들길...

 

2011년 파주문화유적 답사를 할 때 들렸던 곳인데 이번에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얼마전 조선왕릉을 답사하여 왕릉의 현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곳은 사진이 부족하다고 느껴저  적당한 때에 다시 한번 찾아 오려고 마음먹고 있던 곳입니다. 

 

규모가 큰 서오릉이기에 산책을 겸하여 찾으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둘레길을 걷는다는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새싹이 돋아 나는 봄날,  해 뜨기 전 이른 새벽에 찾으려고 했는데....시기도 약간 늦고 친구와 같이 오기로 하였기에 한참 늦은 시간에 찾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산책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때 입니다. 

 

그동안 많은 조선 왕릉을 찾아 보았기에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형식은 같기 때문에 특별하게 눈길을 끄는 것은 없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역사와 함께 무덤속의 인물을 떠올려 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런 곳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조금 더 역사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예전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 기억력이 짜증스럽게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곳을 즐겨 찾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 아니냐...그런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친구와 같이 한바퀴 돌아보고 근처에 있는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