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난지생명길 2코스 (2024.03.06)

 

마포난지생명길 2코스 (2024.03.06)

 

마포난지생명길 2코스는 합정역에서 출발하여 절두산 순교성지를 지나 음식문화의 거리를 거쳐  마포역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한강 연안에 위치한 마포는 옛날 수상교통의 요충지로 삼남지방에서 올라오는 곡물을 저장하는 수많은 창고가 있었고 한강과 더불어 함께한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한강변을 따라 거닐어 보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조선시대 농정을 살피러온 왕들이 잠시 쉬어가던 망원정이 있고,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로 인한 희생의 장소 '절두산순교성지'를 지난다. 

 

마포 주물럭과 숯불갈비로 유명한 용강동 음식문화의 거리를 지나 마포역에 이르는 이길은 거리가 비교적 짧고 경사가 없어 가볍게 산책하듯 거닐수 있는 코스이다.

 

 

2024년 3월 6일, 마포난지생명길 2코스.

 

마포난지 생명길 2코스가 절두산 순교성지 앞을 지난다는 것을 알게되어  순교성지를 볼겸 걷게 되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그동안 한강변을 걸으며 올려다 보기는 많이 하였지만 직접 방문한적은 없어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겸사 겸사...

 

오랜만에 친구들과 마포에서 점심 한끼 하자는 명목도 있었고...이왕이면 걷고 막걸리 한잔이 좋지 않겠나...날씨도 많이 풀려 봄기온이 완연한 날씨에 탁트인 한강변을 걷는다는 것 그 자체로 기분좋은 일이다. 

 

한강변이야 워낙에 많이 다녔던 길이라 새삼스러울것은 없고....북측 한강변에서 바라다 보는 국회의사당과 여의도의 고층 발딩을 바라다 보는 조망은 상당히 멋지다.

 

당인리 열병합 발전소도 보고...토정 이지함 선생의 생가터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어 표지석을 확인하게 된것은 뜻밖의 소득이었다.

 

남쪽에는 매화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바퀴 돌아볼까?